좋은 글
벚나무 추억
기산 장기하
2014. 6. 2. 20:05
찬바람 떠나보낸 나무가지
하이얀 꽃망울 터트리며
봄을 안고 와서는
따스한 햇살이 퍼지는 날
눈송이 같은 꽃가루를 뿌려주더니
파아란 잎새들은
하늘을 가리우고
무더위에 지친 나그네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파랗고 노오란, 빠알간 열매 끝자락에
보라색 열매가 반기어준다.
벚나무에 올라가
입가가 푸르러지도록
열매를 따 먹다가
벚나무에서 떨어지면 '뻗는다'라던
추억속의 한 마디 말을 떠올리며
까지발로
손을 내 뻗어
열매를 손바닥에 담아
입 안에 떨어 넣으니
아~
그맛이로다.
하이얀 꽃망울 터트리며
봄을 안고 와서는
따스한 햇살이 퍼지는 날
눈송이 같은 꽃가루를 뿌려주더니
파아란 잎새들은
하늘을 가리우고
무더위에 지친 나그네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파랗고 노오란, 빠알간 열매 끝자락에
보라색 열매가 반기어준다.
벚나무에 올라가
입가가 푸르러지도록
열매를 따 먹다가
벚나무에서 떨어지면 '뻗는다'라던
추억속의 한 마디 말을 떠올리며
까지발로
손을 내 뻗어
열매를 손바닥에 담아
입 안에 떨어 넣으니
아~
그맛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