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에서
12월 18일
안보현장 견학을 위해
동해 정동진을 다녀 왔습니다.
오전 9시 50분 영월역을 출발
3시간만에 정동진역에 도착 중식을 한 후
통일공원으로 이동
함정 전시관과 안보전시관을 관람한 후
정동진 역으로 돌아 와서
풍선을 불어
금년 아쉬운 점, 본인의 소망을 적어
모래사장에서 바다를 항해 날리기를 한 후
오후 4시 40분 열차로 타고 영월로 돌아왔습니다.
차 안에서는
직원들간 소통의 시간을 갖고
'정동진'을 주제로 3행시를 썼는데
영월에 도착하여
저녘 식사 시간에 우수작을 선정 발표도 하고 시상도 하였습니다.
정 : 정수리 시릴만큼 추운 날
동 : 동동 거리며 내린 정동진역
진 : 진짜 춥지만 그래도 즐거운 우리
정 : 정동진까지 기차를 타고
동 : 동료들과 함께 한 하루
진 : 진실로 행복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정 : 정동진으로 워크숍 간다구요?(오, 기대돼)
동 : 동해역 지나 보이는 동해바다(아, 감동)
진 : 진정 멋지고 행복한 오늘(감사합니다, 꾸벅)
정 : 정을떼고 가는 년은 2014 갑오년
동 : 동쪽에서 오는 년은 2015 을미년
진 : 진짜로 좋은 연은 우리들의 깊은 인연
정 : 정선서 흘러내려 영월을 지나가는
동 : 동강의 비경들을 날마다 바라보며
진 : 진솔된 삶을 살리라 가슴속에 새긴다.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역
1994년경 방영되어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던 TV드라마 '모래시계' 배경이 된 장소
당시 영월 중선분교에 재직하고 있던 나는
SBS를 볼 수 없었던 영월 지역 지인들에게
그 프로그램을 원주 집에서 전량을 녹화하여 보여 준 적이 있는데
어느 분은 밤 새워 보았다는 이야기도 들려 주었다.
지금은 매년 정초에 해돋이 명소로 관광객이 찾아오는 동해 정동진역
누구나 가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곳
그날의 행복 만들기 추억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정동진 - 신봉승 -
벗이여,
바른 동쪽
정도진으로
떠오르는 저 우람한
아침 해를 보았는가.
큰 발원에서
작은 소망에 이르는
우리들 모든 번뇌를 씻어내는
저 불타는 태초의 햇살과
마주서는 기쁨을 아는가.
벗이여,
밝은 나무
정동진으로
밀려오는 저 푸른 파도가
억겁을 뒤척이는 소리를 들었는가.
처연한 몸짓
염원하는 몸부림을
마주서서 바라보는 이 환희가
우리 사는 보람임을
벗이여, 정녕 아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