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강(산현에서 횡성까지) 자전거길을 걷다
횡성 섬강 자전거 도로를 때라 추억 만들기
원주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호저면 무장리에 도착
오전 9시
호저면 장현교를 출발, 횡성읍까지
자전거 도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장현교, 옥산교, 고산교를 지나
고산초등학교에 들려
전기철 교장샘과 정담을 나누고
고산저수지, 반곡저수지를 지나니
횡성의 섬강과 읍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횡성초 교장으로 재직할 때
퇴근 후 로드웤을 하던 길이다.
잠시
갈풍리 마을회관 버스정류장에서 쉬어가며
옛 추억들을 더듬어 보았고
12시 50분경 횡성읍으로 진입하는 섬강교에 도착
오늘 탐방의 마침표를 찍고
원주 집으로 귀가 하였습니다.
섬강교에서 횡성댐까지의 남은 거리는
다음 기회를 약속해 보며
오늘의 여정을 사진과 함께 정리해 봅니다.
장현교 - 옥산교 - 고산교 - 고산초등학교 - 고산저수지 - 군 경계 지역 - 반곡저수지 - 갈풍리마을회관 - 섬강교
* 원주시 호저면 장현교에서 출발, 상류인 횡성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남한강에서 이곳까지 거리 안내 표지입니다.
* 글귀가 마음을 붙잡습니다.
사진을 찍는 제 모습도 함께 담겼네요.
* 섬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설치된 쉼터입니다.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지나갑니다.
* 탐스럽게 달려 있는 다래, 오랫만에 보았네요.
* 풀밭에 매어 놓은 소
오랫만에 보는 풍경
박인수, 이동원님이 부르신 '향수'라는 노래가사가 떠 오르네요.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돗아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내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꿈엔들) 꿈엔들 (꿈엔들) 잊힐리야
* 북원주IC에서 출구하면 보이는 호저에서 고산, 횡성으로 이어지는 옥산교
이곳까지는 자전거 전용도로이였지만
이제부터는 일반 도로를 따라 가게 됩니다.
* 옥산교에서 내려다 본 섬강, 강 가에 걸어온 길이 보입니다.
* 고산 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 좋은 글귀에
발걸음이 멈추어집니다
* 고산초등학교에 들려 전기철 교장선생님과 차 한 잔을 마시며 정담을 나누고
2008년 하반기 강원교육정보원에서 함께 근무했던
전원일 주무관도 만나니 반갑기만 합니다.
* 고산초등학교를 지나 보이는 도로안내 표지판, 횡성방면으로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 원주시 호저면과 횡성군과의 경계지역입니다.
* 도로변에 보리수 나무가 보이는데 탐스러운 열매가 쉬어가라고 발길을 잡습니다.
눈도 즐겁고 입도 즐겁습니다.
* 반곡저수지에 도착했는데 주변에는 그림같은 집들이 많이 지어졌네요
* 반곡저수지를 지나 삼거리에서 만나는 반곡리안내도, 직진을 하였습니다.
* 반곡리안내도를 보고 직진하여 언덕길을 내려서면
섬강과 횡성읍내가 한 눈에 다가옵니다.
* 횡성읍과 홍천으로 이어지는 도로안내표지판
섬강교가 있는 곳에 목적지 도착 직전입니다.
* 섬강교 부근에 있는 거리안내표지, 남한강까지의 거리를 안내해 주네요.
* 섬강교 상류의 풍경, 이 지점에서 상류로 가면 횡성댐으로 자전거도로가 이어지는데
다음에 날자를 잡아 다시 찾아 오기로 다짐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