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지

제주도를 가다

기산 장기하 2015. 10. 30. 05:20

퇴직 후에 한 번 여행을 떠나리라 생각했던 제주도

한 차례 배편까지 예약을 하였다가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취소를 하고

10월 21일 떠나게 되었다.

 

이번에는 차를 가지고 갈 생각으로

준비를 하고

완도에서 제주가는 배 편 예약시간은 3시배이지만

사전에 차량 선적을 하는 관계로

1시간 30분전까지 제3부두에 도착하라는 안내 메세지를 받고

배 승선에 꼭 필요한 신분증 지참을 확인 한 후

이른 아침 7시경 네비게이션의 목적지를 '완도연안여객선터미널'로 설정을 하니

451km의 거리이다.

 

집에서 출발

흥업, 귀래를 지나

제천~평택간 고속도로 동충주IC로 진입하여 가는 길

안개가 자욱하여

차의 속도를 낼 수 없었는데

대소분기점에서 중부고속도로 청주 방면으로 접어들면서 부터 시야가 좋아졌고

오창휴게소에 도착하니 운전하기에 편안하였다.

 

남이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회덕분기점에서 호남고속도로를 방향을 전환하여 달리다가

전주 부근에 이르니 목적지까지 거리의 절반을 넘기고 있었다.

 

광주에서 톨게이트를 출구 시내를 조금 달리다가

고속도로를 다시 진입했지만

잠시 후 서광산IC를 출구하여

나주방면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타고 달려 내려갔다.

완도로 내려가는 도중

제주에 계시는 솔뫼(송승헌)님과 제주바다(부상준)님으로부터

안전 운행하며 오시라는 전화와 메세지를 받으며 갔다.

 

오후 12기 30분경

예정보다 빠른 시각에 완도연안여객선 터미널에 도착

3부두에 주차를 한 후

1시가 넘어 선적의뢰서를 발급받고

2시에 차량을 선적한 후

제주가는 승선권을 발급 받았다.

1인 승선권은 37,000원

배의 선적 요금은 10만 2천원선

 

3시에 출항한 배는 블루나래호

제주항까지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쾌속으로 달리는 여객선이다.

오후 5시경이 되어

제주항에 도착

차를 갖고 하선하니

솔뫼 승승헌 선생님이 차가 출구하는 방향에서 기다리고 계시어

반가움의 인사를 나누고

안내를 받아

한라체육관 부근의 그린모텔에 여장을 풀고

저녘 만남의 장소인 진산원으로 갔다.

 

솔뫼님

그리고 제주바다님

고희주 선생님도 만났다.

 

솔뫼님이 직접 채취한 하수오를

막걸리를 넣고 믹서기에 갈아

차를 주고 받으며

퇴직 후 삶의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제주에 방문할 때마다

정을 심어 주시는 분들이 있어

감사한 마음

고마움 마음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으리오.

잊지 않고 가슴 깊이 묻어둘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