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지
사려니 숲길과 다랑쉬 오름
기산 장기하
2015. 10. 30. 06:09
10월 24일
오전
제주에
계시는 제주바다(부상준)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사려니숲길'을
걸었다.
사려니는
살안이, 솔안이라 부르는데
살 혹은 솔은
신성한 곳, 신령스러운 곳이라는
신역의 산명에 쓰이는
말로
사려니는
신성한 곳이라는 뜻이랍니다.
사려니숲길 안내소를 출발
물찻오름을
지나
붉은오름사려니숲길입구까지
10km의
거리
오르막이
거의 없고
삼나무가
반겨주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숲길
2시간
30분이면 충분한 거리로
처음으로 가 본
코스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술길 체험을 마치고
송당마을로 가서
흙돼지 순대국으로 중식을 하였는데
맛이 일품이라 다시 가고 싶은 식당이네요.
식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다랑쉬오름봉을 올랐습니다.
비탈진 산길을 갈지자로 오르는데
처음에는 데크로 계단이 조성되어 있고
다음부터 정상까지는
길 양쪽에 손잡이 줄이
바닥에는 고무를 깔아 놓아
안전하게 정상으로 오를 수 있도록
시설을 잘 갖추어 놓았네요.
다랑쉬오름 정상까지는
30분 정도면 충분하여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오를 수 있는 곳으로
정상에서 분화구를 보며 느끼는 즐거움
사방으로 펼쳐진 넓은 들과 풍경들이 인상적이고
특히
다랑쉬오름을 오르며
뒷편에 보이는 아끈다랑쉬의 풍경이
아주 멋스럽게 다가왔답니다.
제주 시내에 들어 와
숙소에 도착하여 정리를 한 후
저녘 6시 본가집에서
솔뫼(송승헌)님, 제주바다(부상준)님, 고희주 선생님과 함께
맛있는 저녘 만찬을 즐기며
하루의 행복한 일기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