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굽이4길 걷기
원주지역에서 생활하시는 분들 중
걷기를 사랑하시는 분들께서
원주 굽이길을 걷는다 하기에
이에 동참하기 위하여
13일 오전 7시 50분경 무실동 집을 나서
관설동 가는 6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단구초교 앞에서 하차, 2번 버스로 환승하여
관설동 시내버스 정류소까지 갔다.
관설버스 정류소 뒷편에서
원주천을 따라 시내 방면으로 100m를 내려가
잠수교처럼 놓여진 다리를 건너 제방둑으로 올라서니
그 지점이 원주 굽이 4길의 출발점이다.
그 자리에서
오늘 걷기를 함께 하실 분들을 만났는데
교직의 길을 함께 걸었던
박태수 교장선생님, 조명수 선생님을 오랫만에 만났다.
오전 8시 35분 간단한 준비체조로 몸을 푼 뒤
일행은 원주천을 따라 하류 방면으로 내려갔다.
영서고등학교 앞을 지나고
병영교 방면으로 가면서
동호인들이 한 두명씩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마차중학교에 근무하시는 지해숙 선생님도 만났고
흥업 미촌 동산 마을 가족인
대화고등학교 이효숙 선생님도 만나니 반가울뿐이다.
겨우내 얼어 있던
원주천은 봄이 가까이 왔음을 알려주는 듯
대부분 녹아 졸졸졸 흐르고 있었고
먹이를 찾아 유영하는 오리들도 보인다.
치악교를 지나고
개봉교를 지나며
원주 아침시장이 열리는 방면으로 원주천을 건너
오전 9시 45분경 1차 휴식을 하였다.
오늘 행사를 안내하는 최종남 사무국장의 멘트로
처음 참여하신 분들에 대한 소개가 있었기에
만남의 인연, 반가움의 짧은 인사말을 건네었다.
10시경 원주천을 따라
하류 방면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듣는다.
강변교를 지나 북원교 가까이 오니
어린들이 즐겨찼던 얼음 썰매장이 보이는데
날씨가 포근하여
손님을 맞이하던 천막하우스는 텅텅 비어있으니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북원교 아래를 통과하여
10시 40분경 원주천과 흥양천이 만나는 지점 부근에 도착
2차 휴식시간을 갖는다.
휴식을 갖는 시간에
2000년 영월교육청에서 함께 근무했고
2015년 2월 부론 금융회계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다 퇴임한
최종성 교장선생님의 사모님도 만났다.
10시 50분 흥양천이 흘러내리는 방면으로
원주천을 건너는데
옹기종기 물위에서 노닐고 있는
오리 가족들의 행복한 풍경을 선물로 안겨 주고 있었다.
다시 하류로 내려가며
영동고속도로 아래도 지나고
새로이 건설되는 강릉으로 이어지는 기찻길 공사 구간 아래도 지나고
중봉교, 호저교차로 지점을 지나
11시 30분경 호저면 중심지로 연결되는 지점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원주천을 내려다보니
물 흐르는 소리가 눈과 귀를 씻어준다.
잠시 머물던 일행들은
호저면 소재지로 발길을 돌려
면 소재지에 도착
호저철물 간판이 보이고
중식을 하게 될 남촌식당이 보이는 곳에서
좌측 고산 방면의 길이
원주 굽이 5길이 시작되는 지점이라
오늘의 걸음을 멈추었다.
오전 11시 40분 중식을 할 남촌추어탕에 도착
정담을 나누며
중식을 하고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원주 굽이 5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표시된 안내길을 따라 다음달 행보가 이어질 것이다.
오전 8시 40분 관설동을 출발 오전 11시 40분 호저면 소재지에 도착할 때까지 16km의 거리를 3시간에 완보하면서 원주천을 따라 걸으며 발전되어 가는 원주의 모습들을 체험하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새로운 분들과 인연의 고리를 맺으며 행복추억 만들기를 한 오늘 또 한장의 아름다운 추억의 일기를 쓸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