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지

금강길 걷기(백제대교~황산대교)

기산 장기하 2016. 6. 1. 22:49

5월 25일

원거리를 걸은 피곤함이 아침에도 밀려온다.

무릎 뒷부분이 정상이 아님을 느끼면서도

오늘 가야 할 길을 가야만 했다.

객지에 나오면 잠자리는 편안하더라도

잠을 편하게 잘 수 없듯이

나 또한 그렇게 밤을 보내고

오전 6시를 조금 넘기며

숙소를 나와 금강이 있는 방면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아침 일찍 운동을 나온 분들께

금강 자전거길로 향하는 길을 물어본다.


산책하시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

구드래조작공원을 지나

백제대교로 향하는 자전거길을 찾았다.

이른 아침 시간

뿌연 안개가 가득하여 시야를 가리고 있었지만

새 아침을 열어주는 풍경이 낭만적인 분위기이다.


백제대교에 하류에 도착하여

간단한 준비운동으로 몸풀기를 한 후

발걸음을 금강하구둑 방면으로 옮기는데

자전거길 양 옆으로

금계국 꽃밭이다.

노오란 색상의 금계국

저 꽃밭을 어떻게 가꾸었을까?

비행기로 꽃씨를 뿌렸을까?

사람들이 심은 것일까?

꽃과 함께하는 날의 아침 풍경은

아름답기만 하다.


한 걸음 한 걸음

금강하구둑 방면으로 내려가는데

금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는 보이지 않았다.

논산시 구역으로 접어들고

강경에 도착하니

멀리 대교가 다가오는데

그것이 오늘의 목적지인 황산대교로 보인다.


백제대교에서

황상대교 사이에는

아무런 다리도 없었던 것이다.

강경에 있는 황산대교에 도착

발걸음을 멈추고

강경버스터미널로 가서

대전으로 갈까?

세종시로 갈까?

청주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정류장에서 버스표를 판매하는 아저씨로부터 운행 정보를 듣고

논산으로 가서

대전가는 버스를 타고

대전에 와서

나의 카페를 통해 소식을 주고 받고 있는 

제자 송원호를 만나 점심을 함께 하고

원주행 버스를 타고 

집으로 무사히 귀가하였다.


오늘의 행보를 시간대별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06:20 숙소를 출발

06:50 구드레조각공원 자전거도로 진입

07:05 백제대교 도착

07:40 휴식을 하며 아침 식사(빵)

09:55 정암지구 자연생태공원 도착 후 휴식

10:20 논산시 진입

11:20 강경젓갈전시관 인근 공원 도착

11:30 황산대교 도착, 걷기 종료 후 휴식

11:50 강경시외버스터미널 도착

11:55 논산행 버스 탑승

12:10 논산시외버스터미널 도착

12:25 대전행 버스 승차

13:45 대전복합버스터미널 도착, 중식

15:30 원주행 버스 탑승

15:15 원주시외버스터미널 도착, 귀가


오늘의 일정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