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속초 설악해맞이 공원~고성 삼포 해변)
6월 14일 아침
물치항 숙소에서 하루를 보낸 후 기상을 하니
몸이 무겁지 않고 가볍게 느껴졌다.
창 밖을 내다보니
베란다 창가에 빗방울이 맺혀 있는 것으로 보아
간 밤에 비가 왔음을 알려준다.
밖에는 큰 비가 내리는 것 같지 않아
오늘도
어제처럼 걷기 하기에는 일기가 큰 도움을 줄 것 같다.
오늘은
오전 6시30분 양양 물치항을 풀발 했는데
안개비가 살짝 내리고 있음을 느낄 뿐
우산이 필요하지 않았다.
해파랑길 속초 양양 구간 중
속초 입구에 자리잡은 설악해맞이 공원, 대포항, 설악대교, 금강대교, 영금정을 지나
오후 1시 고성 삽포리해변에서 걸음을 멈추고
원주로 왔다.
설악산에서 흘러내려 온 물줄기가 바다와 만나는 쌍천교를 건너면
속초시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설악해맞이 공원이 있는데
사랑의 길, 화합의 광장, 소원로를 주제로
조각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차를 타고 다니며 지나치기만 했는데
공원 속의 작품을 보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꼭 한 번 들려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말로만 듣던 속초 아바이 마을
청호초등학교 부근에 자리잡고 있었다.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간 식당
입구의 정원도 예쁘게 잘 가꾸어 놓았고
아침 백반을 주문하여 먹었는데
맛깔스러운 음식이 아주 좋았다.
속초항을 지나
봉포해변, 청간정, 창학정, 능파대, 백호해변 등
삼포해변에 도착할 때까지
햇살을 가려 준 구름들 덕분에
목표한 거리를 무사히 완보하고
속초시외버스터미널로 와서
강릉행 버스를 탔고
강릉에서 원주행 버스에 을라
무사히 귀가함으로써
행복한 일기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오늘의 일정을
시간대 별로 정리해 보니
아래와 같다.
09:00 속초항
09:10 영금정
09:40 장사항
10:00 고성군 진입
10:20 봉포해변
11:05 천진항
11:20 청간정
11:40 아야진항
12:15 청학정
12:35 백도해수욕장
13:10 삼포리 해수욕장 입구
13:50 속초시외버스터미널
14:10 강릉행 버스 승차
15:20 강릉시외버스터미널서 원주행 버스 승차
17:20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