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지

낙동강길(사문진교~박석진교)

기산 장기하 2016. 10. 23. 07:35

지난 9월 27일

낙동강길 걷기를 대구 사문진교에서 멈춘 후

충분한 휴식을 하였기에

지난 번 걸음을 멈춘

사문진교에서 남지대교까지 약 100km가 넘는 구간을 2박 3일동안 걷기로 하고

10월 20일 오전 8시 5분 대구행 버스를 타고 원주를 출발

10시 40분 대구북부정류장에 도착한 뒤

726번 시내버스로 서부정류장에서 가서

650번 버스로 환승한 후

사문진교가 있는 다원공원입구에서 하차한 시각은 12시 10분이다.

공원입구에 사문진주막촌이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그 앞을 지나 몇 발자국을 이동 사문진교 아래 좁은 터널을 지나 자전거 길이 있다.

그런데 사문진주막촌이라는 표지석에서 정면을 바라보니

국토대장정 자전거 길 안내표지판이 보이고 직진표시가 되어 있으며 도로위에 자전거 표시도 되어 있기에

그 길을 따라간 것이 실수였다.

길을 따라 가다 보니 낙동강은 보이지 않기에 반대편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는 사람이 있어 길을 물으니

이 길은 대구시내로 가는 길이라 잘 못 들어섰다는 것이다.

잘 못 세워진 안내표지판으로 인해 그 지점에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이야기도 듣고

갔던 길을 되돌아 출발 장소로 오니 12시 45분

약 35분동안 다른 길에서 허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도 좋은 사람을 만나 제 길로 들어설 수 있음에 감사하며

달성보를 향하여 걸음을 내딛기 시작하였다.


우암정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옥포생태공원을 지나니

강변의 풍경과 갈대숲과 잘 어우러져 있었다.

사진을 찍어 아내에게 카톡으로 보내니

그림그리는 소재 풍경으로 하고 싶다는 이야기

집에 있는 아내와 사진으로 풍경을 함께 볼 수 있으니

통신의 발달이 사람들 사이의 간격을 좁혀 주고

아름다움을 함께 공유할 수 있음에

감사합이 밀려올 뿐이다.


오후 4시 10분 달성보에 도착

자전거인증센터에서 스탬프 도장을 찍고 잠시 쉬면서

하류로 가는 길 박석진교까지의 거리와 소요시간이 긍금했는데

달성보 근무자인 분께서

국토종주 지도에는 달성보를 건너 하류로 내려가도록 되어있지만

달성보를 건너지 말고

달성보관리사무소 앞을 지나 직진하여 내려가면

거리도 가깝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보를 주심에 감사하며

그 분께서 일러주신대로 길을 가니

길 안내 표시가 도로와 굽이도는 지점에 설치되어 있어

30분만에 박석진교에 도착하니 오후 5시가 되었기에 걸음을 멈추고

달성보하얀민박집에 연락을 하니

마침 내가 걸음을 멈춘 인근에 계시어

그분의 차량으로 민박집으로 가서 하루를 묶었다.

민박집이지만

나의 집처럼 이부자리가 편안하였고

샤워실도 집처럼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었으며

식사도 조미료를 넣지 않아 집에서 식사하는 것 같았고

거실 벽에는 다녀간 분들의 흔적이 남겨져 있었는데

객지에 나와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편안한 집이였다.


오늘의 일정을 시간대별로 정리하면

원주시외버스터미널 출발(08:05) - 대구북부정류장 도착(10:40) - 사문진교 도착(12:10) - 우암정(13:20) - 옥포생태공원(13:40) - 달성노을공원(15:55) - 달성보(16:00) - 휴식 후 출발(16:40) - 박석진교 도착(17:00) - 민박집(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