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길(적포교~남지대교)
10월 22일
오늘은
적포교를 출발하여 남지대교까지 가서
인근에 있는 남지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3시 20분 출발 대구행 버스를 타야 했다.
어제 강변모텔 사장님께 들은 정보로는
하류로 내려가는 길에 박진고개, 영아지고개가 가파르다 하기에
5시 30분 기상하여 출발 준비를 끝낸 후
6시 20분 식당을 찾아 아침 식사를 하고
6시 40분 적포교를 출발하였다.
첫번째 난코스로 들었던 박진고개
자동차가 다니는 포장도로였으며
고갯길의 거리가 3km 가까이 된다고 하지만
가파르게 오르는 거리는 1.5km 정도
자전거로 힘들게 오르는 매니어들도 있었지만
이 정도의 오르막길은 새재 자전거길에 비하면 수월한 편이다.
박진고개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이는 낙동강
시원스런 강줄기
내가 걸어온 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추억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 자전거맨에게 내 사진도 부탁
그리고 숨고르기를 마친 후
정상에서 박진교까지는 내리막이라 수월하였다.
박진교를 건넌 시각은 오전 10시 20분경
예상보다 빨리 박진교를 건널 수 있었다.
이곳부터 의령군으로 진입을 하게 되는데
인근에 미니슈퍼가 있고
라면도 끓여준다 하기에
이른 점심때인지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음에 감사하며
라면 하나를 부탁 요기를 하였다.
식사를 하고 시간을 점검하니
오늘 목적지인 남지대교까지
예상했던 시간내에 충분히 도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청아지 마을을 지나고
영아지 마을을 지나며
고갯길이 시작되는 지점
낙동강변을 따라 숲길인 '남지개비리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마침 그곳에서 쉬고 있던 분들과 만나 정보를 여쭈어보니
숲길 끝지점 주차장에서 자전거 도로와 만나게 되고
거리와 소요시간, 몸의 피로감들이
영아지 고개를 넘는 것보다는 수월하다는 이야기를 적게 걸린다 하시기에
지전거도로를 택하지 않고
낙동강변의 숲길을 따라 걷기로 하고 발걸음을 옮기며
숲길을 걷는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으니
걸음이 주는 선물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숲길을 통과하니
시계의 바늘은 12시 20분을 가르치고 있었고
숲길을 찾는 분들의 주차장이 있었는데
마침 운동을 준비하는 분을 만나
그곳에서 남지시외버스정류장까지 가는 정보를 얻으니
약 5km거리로 강변도로를 따라 직진하면 된다고 하시기에
오후 2시 대구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는 생각에 걸음을 재촉하여
오후 1시 20분 남지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후2시 대구행 버스에 몸을 싣고
1시간 10분이 지난 3시 10분경 서부정류장에서 도착
(구) 달성군청 앞에서 726번 버스를 타고 북부정류장으로 이동
4시 20분 원주행 버스에 몸을 싣고
6시 50분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정리운동을 할겸 걸어서 집에 도착하니 오후 7시 10분
대구 사문진교에서 남지대교에 이르는 100km가 넘은 낙동강길을 무사히 완보하고
달콤한 저녘을 먹을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이번 걷기행보의 마침표를 찍었다.
오늘의 일정을 시간대별로 정리하면
적포교 출발(06:40) - 율산시내버스정류소(09:00) - 박진고개 정상(09:40) - 박진교 통과(10:15) - 미니슈퍼 도착, 라면(10;25) - 낙동강남지개비리길 입구 도착(11:35) - 남지억새공원(12:25) - 남지대교(13:15) - 남지시외버스터미널(13:20) - 남지출발(14:00) - 대구서부정류장 도착(15:05) - 대구북부정류장 도착(15:50) - 북부정류장 출발(16:20) - 원주도착(18:50) - 귀가(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