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황장목 숲길 걷기
치악산 황장목 숲길 걷기 페스티벌이
8월 12일 오전 9시
원주 치악산 국립공원에서
원창묵 원주시장님을 비롯하여
내빈 및 걷기 동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습니다.
오전 9시 황장목 숲길 걷기 선포식을 갖고
9시 30분 발걸음을 내딛었는데
걷기 코스는
주차료가 무료인 치악산국립공원 제2주차장을 출발
세렴폭포를 반환점으로 하여 구룡사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번 행사에는
가족과 함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였는데
녹색의 산 풍경을 벗 삼아
시원한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
발걸음들이 모두 가볍네요.
치악산국립공원 매표소를 지나 반겨주는 금강소나무 숲길
구룡교를 지나면 다리 끝부분에
여의주를 입에 문 용의 모습이 좌우로 보이는데
하늘로 승천하려는 기운이 대단하네요.
구룡교를 건너면 이어지는 흙길
금강소나무가 하늘을 향해 자라며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의 금강소나무들은
조선시대 왕이 죽으면 관을 짜는데 쓰였기에
벌채가 금지되었던 곳으로
소나무들이 하늘을 가려주며 숲길을 이루고 있습니다.
나무에서 뿜어내는 산소를 마시며
숲길을 오르는 분들
시원한 그늘이 땀을 식혀 주기에
황토색 흙을 밟으며 걷는 걸음
어른들도, 아이들도
발걸음이 사뿐사뿐 가벼워 보이네요.
숲길 주변을 따라 이어지는 계곡
시원스레 흘러내리는 물소리에 귀가 씻기고
마음도 씻어주니
계곡의 풍경들이 정겹기만 합니다.
치악산 국립공원 주차장을 출발
약 4.5km 거리에 있는 세렴폭포에 도착하니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폭포 소리에
마음의 갈증들을
모두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구룡사로 돌아 와서
중식을 하고
구룡사 마당에서 개최된
평창올림픽 문화도민운동 홍보 게시물을 둘러보고
색종이로 만든 원주시화(장미) 등 체험행사에 참여한 뒤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주최 측에서 준비한 전 행사 프로그램을 체험한 일행들은
원주 옷칠로 제작된 작품을 선물로 받고
행복한 추억들을 가슴 속 간직하며
흥겨운 마음으로 귀가 길에 올랐습니다.
그늘이 있고
흐르는 물소리에 마음을 씻으면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던 황장목 숲길 걷기
내년에도 개최되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