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

원주걷기축제, 두발로 두발로

기산 장기하 2017. 11. 25. 22:18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한

두발로 두발로 원주천 걷기축제

1125일 오전 930분부터

원주천 일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행사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한 시민들

현장 접수를 하고 걷기축제부착물을 배부 받은 뒤

행사장에 울려 퍼지는 올림픽 홍보 노래를 들으며

간단한 준비체조와 개회식을 마치고

오전 10

가족, 지인, 동호인들과 함께 삼삼오오 대열을 갗추어

상류방향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원주천을 흐르는 맑은 물소리

억새풀이 우거지진 숲들을 바라보며 걷는 발걸음

조금은 차가와진 날씨이지만

정담을 주고받으면서 내딛는 발걸음들이

상쾌하기만 합니다.



 

개봉교, 로아노크 광장, 치악교를 지나 상류로 오르다가

화강암에 부착하여 조성한

원주천 옛 풍경 사진을 만나는 순간

지난날들의 추억이 파노라마되어 머릿속을 스쳐가네요.






 

월운정교 아래를 통과한 후

원주천을 건너 현대요양병원이 있는 부근에서

1차 체크포인트 확인을 받고

하류 방면으로 내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류방면으로 가는 도중

화강암에물고기 길이라 새겨진 안내문을 볼 수 있었는데

다음과 같이 쓰여져 있네요.

원주천의 갈겨니(피라미와 비슷한 잉어과의 민물고기)는 수명이 다할 때까지 자신이 태어났던 상류로 산란을 위해 거슬러 오른다. 물고기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돕는 길을 어도라 부른다.’

물고기가 산란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성된 어도는

원주천 정비사업을 하면서 여러 곳에 설치된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자연생태계의 보존을 위해 정책을 펼치는 원주시의 행정 현장을 보며

마음이 흐뭇해지더군요.





 

하류로 옮기는 발걸음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지나 원주교 아래를 통과하여

농민들이 생산한 생산물을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오랜 전통의 새벽시장을 만났지만 시장은 끝났더군요.





 

태학교를 지나 태장동 영진아파트가 보이는 지점에서

원주천을 건너

2차 체크포인트 도장을 받고

다시 상류로 발걸음을 옮기었습니다.



 

아버지와 나란히 걸으며

발걸음이 빠른 어른들 못지않게 걷고 있는

신바람이 난 자매를 보았는데

다니는 학교와 학년을 물었더니

초등학교 1학년이라고 하는데

10km 가까이 걸었을텐데 환하게 웃는 얼굴이 예쁘기만 합니다.


 

파크골프장을 지나

철다리 밑을 통과하는데 때마침 울리는 기적소리에

사진기의 셔터를 눌러 봅니다.

원주를 통과하는 철로가 새로이 건설되며 완공단계라 하니

원주천에서 달리는 기차 모습을 구경할 날도 1년 정도 남았네요.



 

배말타운 아파트 인근을 지나

원주옻문화센터 뒷편의 출발점으로 무사히 도착

원주천둘레 11km를 완보한 후

중간 지점에서 체크포인트 확인 받은 결과물을 제출하고

완보증과 선물을 받으니

오늘의 소중한 추억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사진기의 셔터를 눌렀습니다.



 

봉사단체 회원들이 순두부, 오뎅, 막걸리를 주시기에

함께 하였던 일행들과 맛나게 먹으며

웃음꽃을 피운 후

원주천을 따라 두발이 주는 삶의 선물을 받으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행사를 계획, 추진해 주신 관계자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였으므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다음을 기약하며 행사장을 떠났습니다.




 

오늘의 걷기 여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행사장(원주교 상류, 원주옻문화센터 뒤, 출발)개봉교로아노크광장치악교월운정교현대요양병원월운정교치악교개봉교새벽시장태학교태장동 영진아파트파크골프장원주교행사장(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