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

원주 간현 소금산 출렁다리

기산 장기하 2018. 2. 16. 04:55

원주에 계시는 지인의 초대를 받아

춘천에서 달려오신 지인과 함께 

세 가족이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다

제가 말을 던졌습니다.


"원주 소금강 출렁다리 가 보셨나요?"

"아니요"

"그럼, 우리 모두 함께 갑시다. "


그렇게 세 가족이

지정면 간현관광지로

애마를 몰고 갔습니다.


작년 춘천에서 오신 지인을 모시고

간현레일바크를 안내해 드리고

홤께 탑승한 적이 있기에

간현가는 길이 낮설지 않네요.


간현유원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평일인데도 주차한 차량들이 많았지만

제 자리도 있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소나무와 어우러진 간현관광지 표지석이 멋스러워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뒷면에는

송강 정철이 쓰신 관동별곡의 한 귀절이 담겨 있네요.


흑수로 돌아도니

섬강이 어듸메오

치악이 여긔로다



주차장을 뒤로하며

소금산으로 가는 길

섬강에는 얼음이 얼어 있네요.




서울로 달리던 철길이

레일바이크로 변하며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철교가

섬강위에 우뚝 서 있는데

겨울 섬강은 철교와 벗되어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로 안겨줍니다.




횡성에서 내려오는 강물인 섬강

섬강위에 놓인 간현교를 건너면

판대 방면에서 흘러 내려 오는 삼선천을 건너는데

아치형의 삼선천교가 멋스러운 모습으로 반겨주고

소금산 출렁다리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소금산으로 오르는 입구에는

군밤 장수가

멋짱 영양짱

신비의 약 단밤이라며

행인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곧이어

수호랑 반다비가 웃음진 얼굴로 소금산 출렁다리 입구에서 반겨줍니다.




출렁다리로 가는 길

소금산 안내 현수막을 살펴보고

오늘은 출렁다리만 건너갔다가 되돌아 오기로 하였습니다.



출렁다리를 찾아가는 길

목조 게단이 놓여 있어

오르기 편하더군요.

몇 게단이나 될까 ?

하나하나 세면서 오르는데

497계단으로 세었으니 약 500계단이라 생각됩니다.








출렁다리가 놓여진 곳에 도착하니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드는 분들이 보입니다.

저도

그 중에 한 사람이 되어 추억을 남기고~



다시 목조 계단을 오르니

게곡 건너 소금산으로 이어지는 출렁다리가

멋진 모습으로 제 앞에 펼쳐지고 있었기에

여러각도에서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며

무섭지 않을까?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하였지만

실제로 걸어보니 무서움이 사라지네요.

구경을 온 어린 아이들

저보다 나이 많은 분들도

쉽게 걸어가시고

젊은 연인들은 웃음꽃들 활짝 피우며 다리 위를 오가고 있었습니다.





국네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

200m를 건너서

지나 온 다리를 바라보며

다시 카메라의 셔터를 눌렀습니다.




함께 갔던 사람들

출렁다리 오기를 '참 잘했다'는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꽃피는 봄날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 날

다시 찾아오자고 약속을 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옮기니

출렁다리는 나의 등뒤로 멀어지고

목조 계단을 내려오는 길은

오를 때보다 훨씬 편안하였습니다.


주말이건 주중이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시는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하루빨리 그 주인공의 한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