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

연세대원주캠퍼스에서 가을을 만나다

기산 장기하 2018. 10. 17. 06:42

가을이 오면

누구나 떠나고 싶은 단풍 구경

멀리 가지 않고 가까이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노오란 은행나무 단풍이 손짓하며 부르는

연세대원주캠퍼스를 찾아가니

정문에서 시작된 은행나무가 학교 안으로 진입하는 도로를 따라

연지교, 스포츠센터를 지나 버스 종점이 있는 곳까지

도로 양쪽에 조성된 은행나무 가로수들이 절경을 수놓고 있네요.

은행나무에는 은행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

바라보는 순간 마음은 부자가 됩니다.

 


단풍이 곱게 물든 은행나무 길을 따라가면

오른쪽 방면으로 운동장이 보입니다.

잔디밭으로 조성된 운동장과 트랙을 보는 순간

달리고 싶어지는 마음도 있지만

운동장 주변에 있는 나무들이

단풍 옷을 갈아입어 더욱 아름답게 다가오네요.

 

운동장을 지나

왼쪽 방향에 있는 연세광장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곳에 있는 나무들도 고운 단풍 옷으로 갈아입었는데

하늘을 나르는 독수리와 예술 조형물과

공원으로 조성된 정원의 향나무와 소나무들이

그 자태를 자랑하고 있네요.

 

독수리 상이 있는 연세광장 뒤로 가니

넓은 잔디밭과 곱게 물든 단풍나무가 반겨주는데

너무나 아름다워 눈이 호강을 하고

가슴속에서는 엔돌핀이 퐁퐁퐁 솟구칩니다.

 

발걸음을 되돌려 연세대스포츠센터로 와서

스포츠센터 주차장에서 매지호수 방면으로 내려서면

숲길이 반겨줍니다.

계절마다 아름다움 절경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봄에는 벚꽃이, 여름에는 녹색의 푸르름이

가을에는 단풍이,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답기에

누구나 가고 싶고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길로

연인들이 함께 걸으면 더욱 좋은 길이라

키스로드(kissroad)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키스로드 깊을 따라 가면 끝지점에

호수를 바라보는 멋진 건물을 만나게 되지요.

20124월 준공된 노천극장으로

201212월 강원도 경관 우수건축물(비주거부문) 특별상을 받았는데

매지 호수에서 건물을 바라보면

외국에 와 있는 듯 건물의 모습이

정말 멋지네요.

호수에서 건물 뒤편으로 올라가서 바라보면

노천극장의 웅장한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주변의 정원도 아름다움이 가득 합니다.

 

가을날

단풍 나들이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10월이 가기 전에 오세요.

행복한 추억을 듬뿍 담아가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