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만발한 연세둘레길, 함께 걸어요
한 개의 면에
세 개의 대학(연세대학교원주캠퍼스, 한라대학, 강릉원주대학)이 있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원주시 흥업면
그곳에는.
연세둘레길, 매지저수지 둘레길, 매지천 둘레길
3개 코스로 조성된 흥업둘레길이 있습니다.
연세둘레길은
연세대원주캠퍼스 스포츠센터 옆 키스로드를 출발
미래관, 학군단, 차단봉, 임도길, 전망대, 차단봉, 스포츠센터로 이어지는 약 5km 거리에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그곳을 가기 위해서는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원주시내버스 31번, 34번버스를 타고 가서
연새대원주캠퍼스 스포츠센터 앞에서 내리면 되는데
봄이 무르익어 가는 계절
연세둘레길에서 봄 나들이를 하였다.
출발점인 키스로드에는
봄소식을 안고 달려 온 진달래는 활짝 피었고
터널을 이룬 벚나무들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으며
노천극장 뒷편에서는 매지호수가 만겨준다,
미래관으로 오르는 길에 피어난
산수유와 진달래
와락 내 품안으로 달려들고
학군단으로 가는 길
도로변에 조성된 느티나무
하얗게 피어 함박 웃음 짓는 목련
연두 잎새들을 살포시 내밀고 있는 수양버들
모두가 봄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학군단을 지나 언덕길을 올라
차단봉이 설치되어 있는 지점에서
오른쪽 임도길로 접어들게 된다.
낮은 경사로 이루어진 오름의 임도길
사시사철 푸르게
이 땅을 사는 사람들에게 기상을 심어 준 소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피톤치드 향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임도길따라 피어난 벚꽃과
노오란 산수유
야생화인 개부랄꽃도
활짝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고
오고가는 이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주는데
나 어릴 적
고향 뒷동산을 수놓은 진달래와 노닐던 추억들이
파노라마 되어 밀려오고 있었다.
진달래 꽃향기에 취해
한 가지 잡아 당겨
볼에 대어보고
살며시 입맞춤하다가
꽃잎을 따서 입안에 넣으니
새콤 달콤한 내음이 입안을 적신다
둘레길 절반을 넘어 선 지점에 이르면
매지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자리에서
김소월의 시 진달래을 읆어본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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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를 지나면 내리막길
오른쪽 왼쪽 산자락에
휘감으며 돌아가는 모틍이마다
활짝핀 진달래를 보며
모임에서 외치던 건배사를 떠올린다
진하고 달콤한 래(내)일을 위하여
임도길을 내려 와 개나리꽃이 반겨주는 지점에
차단봉이 보인다.
이 곳을 지나면 매지캠퍼스 학사
자목련, 백목련, 산수유 꽃들에 반하여
봄나들이를 즐기며
찰칵 찰칵 사진기 셔터를 누르는 상춘객들의
웃음소리는 하늘로 번져간다.
스포츠센터로 돌아 오니
연세둘레길을 걷는데 소요된 시간은
한 시간을 조금 넘기고 있었다.
벚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