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

즐거움과 행복이 찰랑찰랑한 박건호 가요제

기산 장기하 2019. 5. 30. 07:19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앉아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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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면 캠핑장에서 국민들의 애창곡이 되었던

시적인 언어로 쓰여진 노래 '모닥불;

원주가 낳은 불멸의 국민작사가

고 박건호 선생이 작사한 노래말인데

여러분 모두가 기억하고 계시지요 ?


고 박건호 선생 선양사업인

제10회 박건호 가요제가

5월 29일 오후 6시부터

원주 무실동 박건호 공원 특설 무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박건호 공원이 어디 있는지 궁금하시나요?

원주시 무실동 만대초등학교 정문 맞은 편에 있으며

그 분의 동상과 노랫말비가 세워진 곳이랍니다.






박건호 선생은 어떠한 분일까 ?

1949년에 태어나시어 2007년 12월 9일 작고하신 분으로

여름날 캠핑장에서 즐겨부르는 노래 '모닥불'

국민응원가 '아, 대한민국'

가을날이면 부르고 싶은 노래 '잊혀진 계절'

남북이산가족의 마음을 울리는 노래 '잃어버린 30년' 등

3,000여곡을 작사하여 800여곡을 히트시켜

기네스붘에도 올랐다는

원주가 낳은 불멸의 국민작사가로

시집과 에세이집도 펴낸 분이랍니다.


고 박건호 선생을 선양하는 박건호 가요제는

2010년부터 시작되어 10회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가요제가 열리는 5월 29일 오후 6시

박건호 공원에는

많은 관중들이 모여 축제를 즐겼는데요

식전행사로 개최된 초청공연부터

열기가 후끈 달아 올랐습니다.








간단한 개회식 행사

한상철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원창묵 원주시장님과 내빈의 축사가 이어지고



김효정, 정동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예선을 통과한 11명의 가수 지망생들의 두대에 올라 경연을 할 때마다

출연자들이 부르는 노래말들이

무대 뒷면 대형스크린이 디스플레이되어

관중들이 노랫말을 떠올리며 함께 부를 수 있기에

돋보이는 연출이였습니다.




작년에 이 대회에 참가하여 은상을 수상한 김상기님은

전라남도 통영에서 5시간을 운전하며 재도전을 하시며

정수라님이 불렀던 환희라는 노래를 열창하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는데

이번 가요제에서도 은상을 받으셨네요.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는

서울에서 온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

어떠한 곡을 부를까 고민하다가

가요제가 가정의 달 5월에 열리기에

부모님의 고마운 마음을 생각하며

아빠가 선곡해 준 '아버지의 의자'라는 노래를 준비했다는데

나이는 17살이지만 말하는 것은 47살 어른과 같다는 칭송을 들으며

인기상을 받았답니다.


출연자 다섯명의 열창을 들으며

뜨거워진 열기기를 식히려는 듯

박건호 시낭송대회 수상자인 최영옥 시낭송가님께서

'어느 위치에서'라는 시낭송을 해 주시었으며



차분하게 가라앉았던 열기는

출연자들의 열창으로 다시 뜨거워집니다.

전북 익산에서 오신 김태훈님은

4년전 박건호 가요제에 참가하였다가 탈락했지만

전국의 어느 가요제보다 뜻깊은 가요제로 알고 있기에

다시한 번 도전하기 위해 오셨다고 하며

'다시 한 번 울었네'를 열창하였습니다.


제가 제일 기다렷던 순간은 9번쩨 출연자

원주시 SNS 서포터즈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최나님이 무대에 올라

찰랑찰랑 노래를 부르는 순간

관중 모두의 마음에는

즐거움과 행복의 샘물이 솟아올라 찰랑찰랑 하였답니다.


11명의 출연자들이 펼치는 본선 무대가 끝나고

모두가 기다리던 초청가수

정수라님의 무대에 올라

댄서들의 춤과 함께 환희를 부르자

관중들은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고



첫 곡을 부르신 정수라님이

가수 인생의 첫 손을 잡아준 분이 박건호 선생님이신데

가요제에 늦게 와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였으며

최연소 출연자 박시연 학생을 무대로 오르게 하여

격려의 이야기도 들려주니

역시?라는 칭송이 들려옵니다.



국민응원가인 '아! 대한민국'이라는 가사말을 보았을 때는

가사말이 너무 길어 노래 부르고 싶지 않았다고 회상했는데

세월이 지나 되새겨보니

국민여러분들께 희망을 안겨 드린 노래였다고 하며

세계 곳곳에 한국을 알리게 되어 보람이 컸으며

나라가 더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세 번째로 '아! 대한민국'을 열창할 때

관중 모두는 대한민국을 소리치며 외치며

함께 즐기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경연자들의 마음이 두근두근해 지는 시간이 되었네요.

인기상, 동상, 은상, 금상 수상자를 발표할 때마다

축하의 박수가 터져나오고

마지막 대상 발표의 순간에는 더욱 가슴이 조여듭니다.







드디어

'제10회 박건호 가요제 대상은 모나리자를 부른 참가번호 1번 정인환'이라는 멘트에

수상자 본인도 잠시 정신을 잃은 듯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축하의 박수, 함성에 묻힌 채

앵콜송을 부릅니다.





"박건호 가요제, 언제나 사랑해 주세요"

"내년에 다시 만나요"라는

다짐과 약속을 하며

내년의 만남을 기약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