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

가을 주는 선물, 치악산국립공원에서 받으세요

기산 장기하 2019. 10. 25. 07:43

단풍이 곱게 물드는 가을 날

자연이 주는 선물을 받기 위해

치악산 국립공원 구룡사를 찾아가니

표지석이 반가이 맞이합니다.


치악산국립공원 주차장은 무료

국립공원 안내도를 보며

오늘은 어디까지 갈까 ?

입구에서 약 3.5km 정도의 거리에 있는

세렴폭포를 목표로 정합니다.




목적지를 향하여 오르는 길

계곡에 놓여진 다리 구룡교는


용의 전설을 담고 있네요.




구룡교를 건너 오르는 길

황장목 숲길입니다.

데크와 흙길

맨 발로 걷고 싶어지네요.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는

귀와 마음을 씻어내주고





나무의 재질이 좋아 나라의 보호를 받고

주로 궁궐을 지을 때 사용했다는 금강산 소나무

자태가 멋스럽게 다가옵니다.



잠시 후

눈앞에 펼쳐지는 구룡사의 전경

용의 전설이 깃들여 있는 사찰

구석구석 눈을 뗄 수가 없네요.

범종에 새겨진 글씨

대한민국대통령 박정희

최규하, 이후락 등

한 시대를 이끌었던 분들의 이름이 보이네요.









구룡사를 지나면 만나는 폭포

용들이 승천하였다는 그 곳

구룡폭표, 용소폭포라고도 불리는데

치악산국립공원의 명소입니다.



출렁다리를 건너 오르는 길

숭탑 또는 석등의 받침돌로 쓰였던 것으로 짐작되는 석조물을 만나고



곧이어

금강솔빛생태학습원에 도착했습니다.

볼거리가 많고

발을 씻을 수 있는 공간 족욕장도 있네요.








다시 길을 따라 오르면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

숲속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붉게 타들어 가는 듯한 단풍들

엔돌핀이 솟구쳐 오릅니다.







어느 사이에

세렴폭포가 있는 곳에 도착했네요.

계곡에서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는 물줄기

가뭄이 계속되어 수량은 적었으나

한적한 숲속의 풍경은

치악산이 주는 선물입니다.





주변 절벽을 따라 정성스레 놓여진 크고 작은 돌들

하나 하나 올려놓을 때마다

자신과 가정과 이웃과 나라를 걱정하며

행복을 빌었던 그 마음들

모두 이루어져

우리들의 삶이 행복으로 가득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치악산의 단풍들아

좋아하는 분들이 찾아갈테니

떨어지지 말고

꼭 붙어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