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

반계리 저수지에서 물 위를 걸었어요

기산 장기하 2019. 12. 9. 09:19

원주 문막읍 반계리에는

284만입방미터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농업용저수지가 있습니다.

수자원 확보, 재해예방 및 하천생태계 보전을 위해 조성된 저수지인데

초겨울 날 그곳을 찾았습니다.


제방둑에는

한국농어촌공사반계저수지라는 이름표가 붙여져 있고

둑 입구에는 반계저수지라는 대형 표지석이 반겨줍니다.



저수지 상류로 오르며 바라보는 저수지의 풍경들

초겨울이라 주변 산자락의 나무들은 나목이 되어 가고 있었지만

나무를 떠나지 못하는 단풍잎들이 산을 지키고

맑은 저수지 물속으로 산들은 숨어들고 있는데

그 풍경의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마음속에 감성이 일게 하고

저수지에서 평화롭게 노닐고 있는 청둥오리들이 평화롭기만 합니다.







저수지 상류로 올라가면 능이마을 입구입니다.

낮은 산자락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있는 주택들

예쁘게 지은 둥지들이 보기좋네요.



능이마을 입구 주차장에 들어서면

1958년에 세워진 반계저수지 표지석이 보이고

상류공원 안내판도 보이는데

이곳이 반계저수지 상류 수변공원으로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가지가지 꽃들이 서식을 하고 있으며

운동기구와 쉼터도 있습니다.






공원을 지나면 저수지에는 데크 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곧게, 굽이돌며 이어지는 물 위의 길

저수지 물 속에 비쳐진 데크길 풍경이

주변의 경치와 함께

운치가 있네요.

눈 내린 겨울 날 걸으면

감성 속으로 빠져들 것 같습니다.








양동으로 가는 도로 아래 저수지

억새풀들이 군락을 이루어 바람에 살랑거리고 있는데

물 속에 비추어진 풍경도

참 보기 좋네요.



저수지 물 위에 두둥실

군락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수초들

한가로이 떠 있는 광경을 보며 여유로움을 배웁니다.




저수지와 상류 저수지 사이의 제방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의 산책로가 되었고

물고기를 낚는 조사들의 자리도 군데군데 보입니다.




반계저수지 하류 공원으로 내려오면

인공잔디로 조성한 풋샬 경기장이 있는데

연중 개방을 하고 있답니다.

주변에는

운동기구와 정자가 있는 쉼터가 있고

지금은 멈추어 있지만

봄날이면 기지개를 켤 물레방아가 보이고

산자락 암벽에 뿌리를 내리고 허공으로 몸을 내 맡긴 소나무가

정겹게 다가옵니다.










올 겨울

반계저수지를 찾아

물 위의 길을 걸으며 추억을 만들면 어떨까요 /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사계절 출사를 하셔도 좋을 것 같은 곳

반계저수지에서 행복을 낚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