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굽이길(원8코스) : 흥업 낭만 캠퍼스길
경자년의 1월도 훌쩍 지나가고 2월이 시작되는 1일은 첫 토요일로
원주 첫토 걷기(회장 : 최종남) 동호인들이 만나는 날
흥업면 사무소로 한 명 두명 모이기 시작하더니
오전 8시 30분이 되자
지난 1월보다 훨씬 많은 40여명의 얼굴이 보인다.
둥근 원을 그린 후
간단히 자기 소개와 함께 준비운동 후 코스 안내가 있었는데
흥업면사무소 ↔ 자감교사거리 ↔ 합포원교 ↔ 한라대 메타세콰이어길 ↔ 흥대리 ↔ 매지천 ↔ 두산위브아파트 ↔ 금성산 약수터 ↔ 금성산 ↔ 강릉원주대 ↔ 흥업면사무소 코스로
전체 거리는 약 12.1km,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라고 하였다.
코스 안내를 들은 일행은 단체사진 촬영을 마치고
출발점으로 되돌아 오는 원점회귀길 제8코스, 흥업 낭만 캠퍼스길로 도보 여행을 떠났다.
흥업사거리 남원주농협을 지나 자감교사거리에서 건널목을 건너
오른쪽 육민관고등학교 방향으로 접어드는데
우리나라 국민정신교육의 지표가 되었던 사거리에 세워진 표지석을 바라보며
바르고 정의로운 사회가 실현되기를 소망해 본다.
백운테니스장이 가까워진 지점에서
왼쪽 매지천 제방길로 접어 들어 직진하며
서곡천 징검다리를 건너 합포원교까지 간 일행은 다리를 건너
범파정사거리 계용주택을 바라보며 왼쪽으로 방향 전환을 하여
매지천 제방을 따라 걷다가
서곡천과 합류하는 지점을 지나 한라대로 향하였다.
웅장한 대학의 정문을 지나
한라대가 지향하는 교육 인의예지(仁義禮知) 교훈 표지석을 보며 오른쪽 길을 따라 가서
산학협력관 뒤 메타세콰이어길로 접어 들었다.
용감했던 인디언 추장의 이름 '세쾨이어'
1년에 1미터씩 자라는 나무라 하여 이름 붙어진 '메타세쾨이어'
그 길은 짧은 거리이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 낭만이 깃들어 있는 명소이다.
한라대를 벗어나 흥대마을을 지나고
문막으로 이어지는 자동차전용도로 아래를 통과하여
매지천 돌다리를 건넌 일행은
두산위브아파타 방면으로 향하다가
진광카독 자동차정비공장 옆 길을 따라 가서
두산위브아파트 뒷 편을 돌아 정문으로 향한뒤
금성산으로 오르기 시작하였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평지였다면
산으로 오르는 길은 약간 가파른 길이지만
큰 어려움없이 샘터 방면으로 발걸음을 내딛고
약수터에 도착하여 잠시 쉼의 시간을 가지며
집에서 준비해 온 간식들을 펼쳐 놓고
마음의 다리를 이으며 인연의 정이라는 끈들을 동여맨다.
나도 함께 한 분들로부터
막걸리, 사과, 한과, 커피 등을 선물로 받아 먹으며
이야기 꽃들을 피웠다.
약수터에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을 접고
다시 가파른 언덕을 30m 정도 오르면 능선길
금성산 정상에 올라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한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마음으로
일행들은 한 자리에 모여 기념 사진을 찍었는데
훗날 꺼내어 보면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리매김 하리라,
금성산에서 강릉원주대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길이라 조심조심
안전을 고려하여 준비된 밧줄을 따라 내려가면
다시 평지에 가까운 숲길이다.
자동차 전용도로 위 육교를 지나
숲길이 주는 선물들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안내표지목을 보고 강릉원주대 방면으로 내려가면 된다.
강릉원주대에 무사히 안착한 일행들은 정리운동을 하고
출발지였던 흥업면사무소로 되돌아와서
흥업 낭만 캠퍼스길 걷기에 마침표를 찍으며
3월의 만남을 기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