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

원주굽이길(제6코스) : 장구봉길, 함께 걸어요

기산 장기하 2020. 3. 16. 07:06

대한민국대표 건강도시 원주

오늘은 원주굽이길 제6코스 장구봉길과 함께 합니다.


장구봉길은 원주천 새벽시장에서 출발하여 원주천을 따라 북서쪽 방향으로 진행되는 길이며 태장동 구룡골과 흥양천을 거쳐 장구봉 숲길을 경유해 호저면까지 가는 여행길이다. 새벽시장에서 원주천 물길을 따라 걷다가 2km 지점인 현충탑부터 시작되는 숲길을 따라 4km 정도를 상쾌한 마음으로 걸을 수 있으며 숲길이 종료되는 길에는 목을 축일 수 있는 구룡샘터가 도보여행자들을 맞이해 준다. 특히 산 모양이 장구처럼 생겨서 지어진 장구봉은 나무 그늘이 우거져 상쾌하게 걷기 좋은 코스로 각광받고 있으며 장구봉에서 저고무지 고개로 넘어가는 길도 멋진 풍광을 자아내는데 총 약 17.8km 거리로 주요 지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원주천새볔시장(시작점)봉평교(300m)태화교(700m)봉산지구대(1.9km)현충탑(2.1km)파워닉스(3.3km)구룡고개(5.6km)구룡샘터(6km)게이트볼장(6.6km)태봉교(7.4km)징검다리(7.8km)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8.8km)장구봉샘터이정표(10.8km)장구봉(12.4km)갈림길(13.1km)장구정(13.8km)점실마을(14.9km)동광분체(15.8km)중방교(16.7km)호저교차로(17.2km)호저면 둑길 갈림길(17.9km)


 

, 그러면 장구봉길을 함께 걸어보실까요?

 

원주 새벽시장을 출발하여 배말타운을 바라보며 원주천을 건넌 후 왼쪽 하류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중앙선 철로 밑을 통과하는데 원주천에 흐르는 물소리가 시원스레 들려온다. 이어 파크골프장이 있는 지점에서 원주천을 벗어나 봉산지구대 앞을 지나 현충탑 앞에 이르면 샘터가 있고 원주굽이길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스탬프함이 비치되어 있다.





 

계단을 올라 현충탑 앞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산화하신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며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숲길을 따라 굽이길은 이어진다. 굽이길 리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는 숲길,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산뜻한 공간으로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면서 걸어가는 길로 몸과 마음이 상쾌해진다.



 

산성자원 앞을 지나 다시 숲길로 이어지며 왼쪽 방면 금광 포란재 아파트를 바라보며 걷는 길에서 산책을 나온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서 쉼을 청하면서 가는 길은 태장체육단지로 이어진다. 





태장체육단지를 지나면 구룡고개 오르는 길이지만 남녀노소 쉽게 오를 수 있는 구룡고개에 도착하여 쉼을 청하고 구룡고개를 내려와 만나는 구룡샘터에서 목마름을 축이고 발걸음을 옮기면 흥양천과 만난다.




 

흥양천 상류 방면으로 200m 정도 가서 가온요양원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 하류 방면으로 내려가며 태장문화마당, 태봉교를 지나면 흥양천과 원주천이 합류하는 곳이다. 원주천을 건넌 후 강원도경제진흥원으로 가면 장구봉길의 중간 지점이다.









 

강원도경제진흥원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가 담장을 왼쪽 옆구리에 끼고 직진을 하다가 원주시상하수도사업소 가까이 가서 좌측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장구봉길은 이어진다. 2영동고속도로 아래를 지나 원주강릉을 연결하는 철로 옆을 지나면 장구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숲속은 소나무와 잣나무로 우거지고 오르막길이지만 지나간 사람들의 흔적으로 길은 선명하게 다가오고 굽이길 안내 잡이가 되어 주는 리본을 따라 걸으면 낙옆이 쌓인 숲속에서도 걱정이 없다. 산 능선에는 여기저기 쉼터에 의자와 운동 기구들이 있어 쉼을 청하면서 걷기의 페이스를 조정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있다.


  


장구봉 정상을 백 여 미터 앞둔 지점에서 20179월말 세워진 6.25 전사자 유해 발굴지역 안내판을 만났다. 장구봉 일대는 6.25전쟁 당시 195116일부터 12일까지 치열한 전투가 벌여진 전략적 요충지로 국군과 북한군은 일진일퇴를 거듭한 끝에 국군은 원주지역을 방어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수많은 국군장병들이 포연과 함께 사라져간 구국의 현장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무한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실시하여 이곳에서 미쳐 수습하지 못한 유해 3구를 찾아 뒤늦게나마 조국의 품인 국립 현충원에 안장 모시었다고 하니 이곳을 찾는 우리는 경건한 마음으로 나라사랑과 고귀한 희생의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이다.



잠시 후 해발 327m인 장구봉에 오른다. 산 모양이 장구처럼 생겨서 지어진 장구봉은 높지 않은 산이지만 20여년전까지 이 지역에 군사용 송신탑이 세워져 있어 일반인들이 출입이 통제되었으나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해제되면서 송신탑이 철거되고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는데 나무그늘이 우거져 상쾌하게 걷기 좋은 코스로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장구봉을 내려와 서울원주를 이어주는 제2영동고속 아래를 통과하면 장구정 샘물이 있다. 다시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걸어가는 길, 저수지를 품고 있는 마을의 풍경이 아늑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원주강릉을 연결하는 철로가 보이면서 점실마을 느티나무가 반겨준다.






 

잠시 후 동광분체를 지나니 호저면 주산리에 1982년 원주시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280년의 느티나무도 반겨준다.



 

느티나무를 뒤로 하며 중방마을을 지나고 중방교를 건너 호저방면으로 길은 이어진다. 호저교차로에서 원주천 제방길을 따라 700m 정도를 가면서 바라 본 원주천에는 겨울 철새인 청둥오리들이 평화롭게 유영을 하며 노니는 곳으로 호저면 중심지로 가는 갈림길 지점에서 원주굽이길 제6코스는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