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톺아보는 작가 박경리 : '박경리 뮤지엄' 문을 열다
기산 장기하
2021. 11. 3. 06:20
대하소설 토지를 집필하신 박경리 선생님을 기리는 문화공간
원주에는
토지를 집필하셨던 박경리 문학공원이 있고
후배 작가들이 작품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인
토지문화관이 있다.
토지문화관 옆자리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선생이 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냈던 작가의 집은
박경리 선생님의 삶의 흔적과 순간들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공개하지 않았는데
‘사람’으로서의 박경리 작가를 마주하며 느낄 수 있도록
3개의 전시실을 조성한 ‘박경리 뮤지엄’을
11월 1일 개방을 하였다.
박경리 뮤지엄 입구
선생의 동상이 있다.
똑같은 동상이 통영, 하동에도 있지만
원주 동상의 하단에는
‘꿈꾸는 자가 창조한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1전시실(작가의 시간)
선생의 일생을 정리해 놓은 공간으로
파아란 눈의 용 ‘박금이’의 탄생
소설가 박경리의 등장
26년 집필의 결실 토지
생에 마지막 공간, 원주로의 이사
창작의 산실, 토지문화관 설립
토지에 잠들다
생명의 공간, 텃밭
작가가 사랑한, 작가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시 한 편 ‘아침’을 통해
선생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다.
2전시실(작가의 집)
선생님이 1998년부터 2008년 타계하실 때까지 머물던 공간
건축가 류춘수씨가 지었다고 하는데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작가의 생활 모습을 엿 볼 수 있고
작가의 흔적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거실 공간이다.
초
예전에는 정전되는 경우가 많아
작가는 항상 초와 랜턴을 구비해 두었다고 하며
목각불상
작가는 부러진 상다리 등 자투리 나무를 모아 두었다가
틈틈이 조각을 즐기셨다고 하는데
목각불상은 머리가 떨어져 나가 아쉽지만
선생의 섬세한 조각 솜씨를 엿볼 수 있고
달력
2008년 5월
작가가 타계하신 월
달력은 더 이상 넘어가지 않고 멈추어 있다.
안방공간
이 곳에는
마지막까지 펜을 놓지 않았던 작가의 책상
손수지은 옷 등이 있다.
3전시실(작가의 집필 활동)
54년 동안 작가로 살아오신 흔적들
1955년 등단 1969년까지 15년 동안
중단편 소설 50여편을 발표하셨는데
‘표류도’로 내성문학상 수상을
‘김약국의 딸들’로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토지
26년간 700여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원고지 4만여장의 대하소설로
한국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1897년부터 1945년 8·15 광복까지
한국근대사를 관통하는 시간을 다루고 있다.
뮤지엄 샆
3전시실 입구와 출구에는 뮤지엄 샆이 있다
박경리 선생님의 작품 등을 소재로 한 생활용품
선생님의 작품, 머그 컵, 책갈피 등이 있다.
박경리 뮤지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 신정(1월 1일), 설과 추석 연휴는 휴관을 하고
입장료는 일반 5,000원 / 어린이 청소년, 경로우대는 4,000원이지만
10인 이상인 단체인 경우는 1,000원씩 할인이 된다.
박경리 뮤지엄은
원주시 매지회촌길 79-1에 있고
원주시외버스터미널, 원주역에서 34-1번 시내버스를 타고 와서
종착지인 ‘회촌’에서 하차하면 된다.
문의는 033-763-7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