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으로
3월 중순경 피부석을 찾아 괴산군 연풍면 청정골을 다녀오면서
하류지역의 산지를 가보고 싶었던 나는
괴산군 연풍면 유하리에 장강산님과 연락이 되어
4월의 첫 주말인 일요일
춘천의 새암님과 영월의 요수님, 현선님과
괴산으로 동행 탐석을 가기로 하였다.
오랫만에 동행 탐석을 나가게 된 아내는
돌밭에서 동호인들과 함께 나눌 김밥을 준비하는 일로
바쁜 손놀림을 하고 있었다.
오전 8시 춘천에서 달려오신 새암님을 원주 삼육중학교 주차장에서 만나
나의 애마에 몸을 싣고
괴산군 연풍면 유하리 유하교로 네비게이션의 목적지를 입력하니
80km의 거리에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안내되고 있었다.
충주시 가흥면 가흥삼거리 인근 목계수석관 주차장에서
8시 30분경 요수님의 차로 갈아타고
길동사거리, 첨단사거리를 지나 충주IC로 진입
괴산IC, 괴산휴게소를 지나 연풍IC에서 출구하여
유하리에 도착한 시각은 9시 15분으로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하니
장강산님이 길가에 계시다가 일행을 반겨 주시었다.
장강산님의 댁으로 들어가
소장하고 계시는 수석들을 감상하고
오전 10시경 연풍로를 따라 하류로 내려가
칠성면 사평교 아래에서 첫 탐석을 하였다.
한 시간 반 정도 탐석을 하며
남한강 미석으로 느껴지는 석질에
고향의 뒷동산이 연상되는 작품
전면의 패임의 경이 돋보이는 옥석 작품
부드러운 능선으로 이루어진 산경에
우측으로 평원의 경이 보이는 작품을 탐석하였고
요수님은 단봉이 연상되는 크기 좋은 작품과 인연을 맺었다.
첫 탐석지를 떠난 일행은
자연애 캠핑장 부근 강가에서 탐석을 하였는데
아내는 물고임이 될 듯 보이는 작품과 인연을 맺었고
새암님은
단봉과 작은 소품으로 변화가 특이한 돌 한 점
요수님은
수문경 바위로 보이는 작품과 석연을 맺었지만
나와 현선님은
특이한 작품을 만나지 못하고 빈손으로 두번째 산지를 떠났다.
갔던 길을 되돌아 올라오며
괴산군 칠성면 송덕리 교동교 상류에서
30분 정도의 탐석을 즐기면서
옥석 한 점을 만났는데
주먹보다 조금 더 큰 크기에 변화가 좋았지만
석질은 약해 보이는 작품이였다.
일행은 다시 강산님 댁으로 들어가
강산님이 불러 녹음을 한 테이프를 들으며
석담을 나누었으며
강산님은 기타를 들고
조용필이 부른 ‘상처’라는 곡 외에 2곡을 직접 불러 주시어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나는 동영상으로 담았다.
오후 4시가 가까이 되었을 때
강산님 댁을 떠나 귀가 길에 올라
연풍IC로 진입하여 갔던 길을 되돌아 왔다.
목계수석관에 도착,
덕촌 김계용 관장님과 석담을 나누다가
요수님과 현선님은 영월로 향하고
나와 새암님은 원주로 와 이른 저녘을 함께 한 후
춘천으로 향하는 새암님께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탐행의 마침표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