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어세상

사랑스런 모기

기산 장기하 2014. 1. 25. 08:59

무더위가 계속되던
어느날 밤

아주 멋있게 생긴 남자가
홀로 잠을 자고 있었다.

피가 모자랐던 모기 한마리
활짝열린 창문을 통해 들어 와

멋진 그 남자에게서 맛있는
양식을 공급받고 있던 순간.

잠이 깨어 팔에 앉아 있는
모기를 보고 죽이려 하자

겁에 질린 예쁜 모기의
단 한마디에

감격한 그 남자는
모기를 살려 주었는데..

"저의 몸에는
당신의 피가 흐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