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지

제주 수월봉을 가다

기산 장기하 2014. 11. 1. 19:45

2014년 10월 28일 오후

제주 방문 길에

제주에 계시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수월봉을 찾아갔다.

이 곳에서 보는 노을경이 매우 아름답다고 하여

노을을 보기 위하여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길을 걷는데

물 위로 드러난 돌은 호수 등을 이루는 변화가 신비롭게 다가왔고

하루 해가 넘어가며 자연이 선사해 주는 노을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두고 두고 잊지 않고 생각날 때마다 보고싶은 마음에

카메라에 담아 여기에 남겨 둔다.

 

수월봉은

해발 77m 높이의 제주 서부지역 조망봉으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가슴을 시원하게 해 준다.

특히 깍아지른 듯한 수월봉 해안절벽은

동쪽으로 2km까지 이어진다.

이 해안 절벽은 '엉알'이라 부르며

벼랑 곳곳에는 샘물이 솟아올라 '녹고물'이라는 약수터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옛날 수월이와 녹고라는 남매가

홀어머니의 병구완을 위해

수월봉에 오갈피라는 약초를 캐러욌다가

여동생인 수월이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자

녹고는 슬픔을 못이겨 17일동안 울었다고 한다.

이 녹고의 눈물이 곧 '녹고물'이라고 전하며

수월봉을 '녹고물 오름'이라고도 한다.

이곳 수월정에서 바라보면

차귀도, 죽도, 눈섬, 당산봉, 광활한 평야와

산방산, 한라산이 두루 보이고

맑은 날은 멀리 마라도와 가파도까지 보일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다.

 

 

'나의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연탄 나르기  (0) 2014.11.22
지역특화교육과정 수료식 참석  (0) 2014.11.18
영월교육가족 행복 추억 만들기  (0) 2014.10.27
정선과 평창 나들이길  (0) 2014.10.27
중부교육지원청 체육대회  (0) 201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