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마지막 주말
토요일
영월
동강 겨울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후
원주로 나와 저녘 무렵 극장을
찾았는데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극장에
도착하니
상영
시작 10분전인데
마침 잔여 좌석이
있어
입장권을
끊은 후
기다림없이 영화를 볼 수 있었다.
6.25 전쟁 당시 월남한
한 사람의
인생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의
고비마다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며
손수건을 꺼내게 된다.
독일에 광부로
가
채탄 작업
중 매몰되어
죽음 일보 직전에서 하는
독백
"아부이, 살기가 참 힘드네요."
가족의 뒷바라지를
위해
월남
파병을 결심했을 때
아내가 하는
말
"이제는
당신 인생인데 그 안에 당신은 왜 없어요?"
어릴 때 흥남 부두에서
헤어진 동생을
이산가족찾기운동을
통해
미국에
있는 동생을 TV로 확인하는 순간
"맞습니다. 맞아요. 내 동생 막순이가
맞아요."
인생의
황혼기
성장한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웃음꽃을 피울
때
옆방으로
들어가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혼자만의 독백
"아부이, 이 정도면 나 잘
살았지예~"
영화를 보는 시간
동안
잔잔한
감동을 안겨 주는 영화
아직 안 보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