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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재 고개길을 오르다

기산 장기하 2015. 4. 4. 07:39

원주시 신림에서
영월 주천으로 가는 옛 길
지금은 신림터널로 다니지만
터널 위 옛 길이
싸리치 고개 입니다.

 

오늘
아내와 함께 황둔초등학교 고광순 교장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학교를 방문하였다가

고광순 교장선생님과 함께

신림방면으로 나오다가 창평을 지나

신림터널 몇 백미터를 앞두고 있는

산촌식당을 찾아갔는데

그 자리에는 지난 2월 정년, 명예퇴임하신 김래옥, 박광춘 교장선생님 내외분도 오시었습니다.

곤드레 밥과 좁쌀 먹걸리를 겸하여 점심을 함께 하였습니다.

 

중식을 한 후

고광순 교장선생님은 학교로 가시고

김래옥 교장의 안내를 받아

신림터널 위에 있는 옛길로 차를 몰아

김교장의 농장이 있는 농바우골로 갔습니다.

농장을 둘러보고 차 한 잔을 마신 뒤

김교장 내외는 흥업으로 귀촌귀농교육을 받으러 가시기에 헤어진 후

싸리치 옛길을 아내와 함께 걷기로 하였습니다.

 

고개 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차를 세우고
비 포장 길을 따라
새 소리
솔바람 소리
생강나무 꽃의 환영을 받으며
고개마루까지 오르는데 1시간 정도

되돌아 내려가는데 40분 정도

자연과 함께 소풍놀이를 하였습니다.

 

 

걷기를 시작한 지점. 저 모퉁이를 지나면 어떤 길일까?

궁금해 집니다.

 

 

싸리재 농원을 알리는 조형물

싸리재 여인

환영(WELCOME)

왼쪽 하단의 나무로 깍은 남근목도 보입니다.

 

 

산골짜기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

청정 옥수이니

자연 발걸음이 멈추어지고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구불구불 돌아가는 부분이

한 두 곳이 아니네요. 

 

 

소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는데

소나무를 잘 키우기 위해

잡목들을 모두 제거하였네요. 

 

 

구불구불 계속되는 폐도

지금도 차량은 다닐 수 있지만

옛날에는 주로 이 도로를 이용했으니 ~

운전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네요.

 

 

바위위로 떨어져 내리는 폭포

작지만 아담하게 다가오고

옆에는 버드나무가 마주하고 있으니

폭포도

바위도

버드나무도

가끔은 지나가는 길손이 의자에 앉아 벗이 되어 줄테니

외롭지 않겠네요.

장마철에는 폭포가 더욱 시원스러울 것 같습니다. 

 

 

길 가의 산 버드나무도 눈을 뜨고 있고 

 

 

나무 줄기가 매끈한 생강나무도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꽃송이에 카메라를 가까이 가져가니

더욱 예쁘게 다가오네요.

 

 

꽃송이를 지나 나무가지 끝부분에는

나무잎이 살포시 얼굴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도로 옆 한쪽에는

고들빼기도 자라고 있는데

청정 자연 식품

아직은 어린 것들이 많아

손을 대지 않아도

보는 것으로 즐거웠습니다. 

 

 

싸리재 고개마루

나그네의 쉼터인 정자도 있고 

 

 

싸리치 노래말

한 단어

한 문장

아름다운 언어로 써 내려 갔습니다. 

 

 

싸리치 고개길 인증샷

김래옥 교장샘이 담아 주네요. 

 

 

여기서 부터 내려가는 길은

창평, 황둔 방면으로

고개 길을 내려가면

신림터널 부근 도로와 만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