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초 통학버스 투어

4월 8일 아침에는
영월초등학교 통학버스를 타기 위해
관사를 출발
걸어서
학교 통학차 주차장에 도착하니
차도, 사람도 보이지 않아
교문으로 갔더니
제가 관차로 오는 줄 알고
사람도, 차도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영월초는
관사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기에
운전하는 주무관님
하루 아침이라도 쉬게 해 드리고 싶어
걸어왔더니
모두 제가 차를 타고 오는 줄 알고
교문에서 기다리다 일어난 해프닝이었습니다

영월초는
2대의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는데
한 대는
폐교된 흥월분교와 흥교분교 학생들을
다른 한 대는
폐교된 문포국민학교 학생들을
통학시키고 있기에
저는 흥월리 방면의 통학버스를
홍성래 행정과장님은
문포 방면 통학버스를 타기로 하였습니다.

7시 30분
양승현 교장선생님
통학도우미와 함께
오태수 주무관님이 운전하시는 차에 올라
흥교분교 지역으로 가며
고개를 두 번 넘게되는데
오르막 길이 비탈지고
급커브도 있어
눈, 비 올 때는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 도로입니다.

흥교분교 마을에서 타는 첫 손님
유나연
작년에는 1학년이라
매우 어려 보였는데
2학년이 되니
말과 행동이
많이 커져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차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우리 집에는두 마리 강아지가 있는데
"두 살 짜리는 예의가 바르지 못하고
한 살짜리는 너무 귀찮게 한다."는
나연이의 이야기에 폭소가 절로 나오네요.

12명의 승차 대상자 중
7명과 함께 학교에 도착
사진을 찍는데
한 어린이가
"왜 사진만 찍어요." 라는 말에
'아차, 이 사진을 출력하여
학생들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건네 주어야 하겠구나'라는
깨우침을 얻게 된 아침
즐겁게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