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마당

느티나무를 보며

기산 장기하 2015. 5. 21. 22:16

공직을 퇴직하신 후

나의 고향마을에 꿈밭을 마련하고

사과 과수원을 경영하시는

페이스붘 친구이신

한필호 전 흥업면장님께서

흰색의 아카시아 꽃이 아닌

핑크색의 아카시아 꽃 사진을 올려주시었는데

나도 본 적이 없는 핑크색이였다.

본명은 '핑크케스케이드아카시'라고 하는데

오전 11시경

그 꽃을 보기 위해 고향 마을인

원주시 귀래면 운계리 유현 마을

귀래, 원주, 문막을 이어주는 유현 삼거리을 찾았다.

 

생전에 처음 보는 핑크색 아카시아 꽃

아직 나무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시일이 좀 더 지나면

더욱 아름다운 색상으로 지나가는 행인들의 눈길을 잡을 것 같았다.

 

아카시아 꽃을 카메라에 담은 후

커다란 느티나무를 바라보니

두 그루가

가지마다 연두색 잎새들을 활짝 피웠는데

그 자태가 너무가 멋스러웠고

다정하게 마주보며

오랜 세월

사람들의 쉼터가 되어 준 느티나무를

부부의 날에 바라보니

마치 한 쌍의 부부처럼 다가왔다.

 

잠시 후

한필호 면장님께 폰을 넣으니

과수원에서 일을 하신다 하여

인근에 있는 농장을 찾아 가

건네주시는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덕담을 나누고

사과나무에 맺힌 열매를 솎아내는 전과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30여분 정도 실습을 하고

주말 점심 시간에는 표를 받아 대기할 정도로 소문이 나 있는

인근 운계2리 대동마을에 있는 중국 음식점 영빈관으로

한필호 면장님과 함께 중식을 한 후

오늘도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고향 마을에

꿈 밭의 터전을 마련하고

고향 마을 발전을 위해 고운 햇살을 뿌려 주시는

한필호 면장님께서

오늘도 삶의 일기를 행복하게 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린다.

 

 * 핑크색 아카시아 꽃 *

 

 

 

 

* 부부의 날에 다정한 부부처럼 다가온 느티나무 두 그루, 그 자태가 웅장하고 멋스럽다 *

 

* 어린 사과 열매 솎아내기를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한필호 면장님이 카메라에 담아 페이스붘에 올려 주셨다 *

 

 

 

 

 

'쉼터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괴석도를 선물 받다  (0) 2015.07.13
섬강체험 탕방로를 걷다  (0) 2015.05.28
전국분재예술대전  (0) 2015.05.18
삼척 신리 너와 마을에서  (0) 2015.03.04
부채에 그린 그림들  (0) 201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