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오전 5시 30분 기상을 하여
오늘의 일정과 코스를 고민해 본다.
어제 저녘 주인집에서는
합천 창녕보까지 가는 구간에
다람재와 무심사 절 부근을 지나는 코스가 가파른 길이고
특히 무심사 넘는 고개길은 비포장에 낙옆 등이 많다는 이야기를 자전거동호인들께 들었다고 하시며
합천창녕보 가는 지름길을 상세하게 그려진 안내 지도와 함께 건네주시며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거리도 10km 정도 단축되니 참고하라며
우회도로 이용을 권장하시는 것이었다.
6시를 넘기며 아침 식사를 하고
6시 30분 민박집을 나왔다.
5km의 거리를 주인분의 도움으로 박석진교까지 차로 이동하였다.
6시 40분경 박석진교에 도착
현풍 추어탕집 마당에서 간단한 준비운동을 하고
오전 6시 50분
목적지인 적포교로 걸음을 내딛으며
우회도로를 갈 것인가?
본래 생각한 길을 갈 것인가? 고민이 되었다.
오늘 걸어갈 길을 사전에 정보를 검색한 자료에 의하면
45km 정도의 거리이기에
민박집에서 주신 안내지도를 따라 우회도로로 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는 경우
거리와 시간은 단축되지만
낙동강길을 따라 걸으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자 하였던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기에
정면 돌파하기로 하였다.
첫번째 난코스라 했던
도동서원 방면으로 가며 다람쥐 고개를 만났는데
포장된 길로 가파르고 힘이 들었지만 고개마루에 올라서니
눈 앞에 낙동강이 시원스레 흐르는 풍경이 멋스러웠고
도동서원 앞의 오래된 은행나무도 만나기 힘든 풍경이라
우회도로로 가지 않기를 잘 하였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채우고 있었다.
두번째 만난 어려운 코스는 무심사로 가는 길
절에 연락을 하면 잠자리와 음식을 무료로 제공해 준다는 안내 글귀를 만났는데
절 방면의 길을 유도하는 절만의 홍보 방법으로 생각되었다.
무심사로 오르는 길은
두발로 오르는 나에게는 조금 힘들지만 버겁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자전거를 끌고 오르기도 힘든 길이였고
중간 중간 비포장길도 있었으며
낙옆 등으로 자전거타이어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자전거동호인들은 이 구간은 우회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고
대부분의 자전거매니아들은 이 구간에서는 우회도로를 이용하고 있음을
합천창녕보로 오는 자전거 대열을 보고 확인할 수 있었다.
오후 1시 15분
합천창녕보에 도착하고 보니
목적지인 적포교까지의 남은 거리는 12km
날이 어두워지기전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며 휴식을 취하며
현재까지 오는 길에 담았던 풍경 사진 일부를
아내에게 카톡으로 보내주고
중식문제를 해결하고자
합천창녕보 관리 건물에 있는 편의점을 찾았지만 문이 닫혀 있어
중식을 할 수 없었지만
집에서 가지고 온 사과, 쪄서 말린 고구마, 삶은 계란으로 중식을 대신하였다.
오후 4시를 조금 넘은 시각에
목적지인 적포교에 도착 걸음을 멈추고
인근 강변모텔에서 들어서서
내일 가야 할 코스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박진고개와 영아지 고개 코스가
자전거를 끌고도 오르기 힘든 코스라는 이야기에
우회도로의 유혹에 빠져들었지만
실제 부딪히면서 고민을 하기로 하고
인근 식당에서 뼈다귀 해장국으로 저녘을 한 후
이른 아침 식사도 의뢰 놓고
휴식을 취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의 일정을 시간대별로 정리해 보면
박석진교 출발(06:50) - 다람재 정상(08:20) - 도동서원(08:45) - 대구교육낙동강수련원(09:50) - 이노정(10:50) - 무심사입구(12:20) - 무심사고갯마루 쉼터(12:40) - 창녕보(13:20) - 청덕교(14:45) - 적포교(16:10)
'나의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주시 SNS 서포터즈 위촉식 (0) | 2017.01.16 |
---|---|
낙동강길(적포교~남지대교) (0) | 2016.10.23 |
낙동강길(사문진교~박석진교) (0) | 2016.10.23 |
낙동강길(구미보~칠곡보~왜관 호국의 다리) (0) | 2016.09.29 |
낙동강길(낙단보~구미보) (0) | 2016.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