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건강대표도시 원주에는
섬강체험 탐방로가 있습니다.
치악산국립공원 금대리분소에서 남한강 흥원창으로 이어지는 60km의 길
자전거길로 조성되어 라이딩하는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이지요.
원주에서 신림으로 가는 21번 시내버스를 타고 금대계곡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어
치악산국립공원 금대분소에 도착하면
치악산 유래에 얽힌 보은의 꿩 이야기가 적힌 석탑이 반겨줍니다.
섬강체험탐방로는 이곳에서 출발이 되며
저는
자전거가 아닌 두발로 걸으며
여러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전 8시 55분 출발
함박골을 지나 종의 형상을 지나면 오른쪽에 섬강체험안내도가 있지요.
오른쪽 둥지본가로 접어들면 다리 아래에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데
그 길을 따라 내려가면 됩니다.
오전 9시 30분경
아뜰리에 어린이 집을 지나니 금대초등학교가 보이고
학교 담장 길 주변에는
마을벽화가 그려져 있고
어린이, 노인들의 자화상도 보이는데
돌로 지은 집 등
색다른 풍경에 눈길과 발걸음이 머물게 되네요.
여기는 '날으는 자전거'
자전거매니아들을 위해 음료, 식사, 숙박을 제공해 주는 쉼터이네요.
마을길에 세워진 솟대 새들을 바라보며 가는 길
원주천을 만나게 되는데
벚나무들이 줄을 지어 서 있습니다.
벚꽃이 만발하는 4월말 주민축제도 열리는 이곳을 다시 찾고 싶네요.
오전 10시 10분경 관설노인경로당에 도착
잠시 쉼의 시간을 갖습니다.
마당에 놓여진 거북이 처럼
어르신 모두가 무병장수하시길 기원해 봅니다.
오전 10시 25분경
영서고등학교 교문을 지나 섬강체험탐방로는
원주천으로 가까이 내려가는데
하천 정비 사업으로 잡초 등을 제거한 모습에 가슴이 확 열리네요.
여러분들의 마음도 시원~하시지요?
오고 가는 사람들과 인사로 정을 나누며 걷는 길
원주시 개운동과 혁신도시를 이어주는 반곡교 아래에서
원주천의 옛모습을 사진으로 만납니다.
1969년 원주천 풍경, 1970년 전국빙상대회, 1092년 원주천 수재, 1974년 병영교 붕괴 등
헐벗고 굶주리며 어려웠던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 낸 우리선조들이 자랑스럽고
살기좋은 나라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행복을 누리고 있으니
감사할 뿐입니다.
오전 11시 20분경
원주 개운교 부근에 이르니
잘 가꾸어진 잔디밭의 모습에 돋보이고
게이트볼을 즐기시는 어르신들
행복해 보이시네요.
오전 11시 30분
원주천에 오래된 다리 쌍다리, 봉산교 아래를 지나게 됩니다.
원주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아침시장이 열리는 곳이지만
동절기에는 쉬는 시기이지요.
배말타운 아파트로 진입하는 곳에
원주굽이길인 100고개길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다시 앞으로 내딛는 발걸음은
2020년 가을에 폐선이 될 중앙선 철교 아래를 지나
낮 12시경 파크골프장에 도착하는데
골프는 즐기시는 어른들의 웃음 소리에
행복의 미소가 번지고 엔돌핀이 솟아납니다.
오전 12시 20분경
오늘의 목적지인 북원교 아래에 도착 합니다.
겨울철이면 스케이트장이 설치되어
원주시민 남녀노소가 모여 웃음꽃을 피우던 곳
지난 날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를 꽃피우고 싶어 조성된 스케이트장
날씨가 포근하여 얼음이 얼지 않으니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분들이 참 많을텐데
아쉬움이 커져만 갑니다.
금대리 또아리 마을, 원주치악산국립공원 금대분소에서 북원교까지
섬강체험탐방로를 따라 걸은 약 17km의 길
언덕도 없고 내리막도 없는 평지의 길이라 걷기에 참 좋았던 길
무사히 완보하게 됨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나머지 구간은 다음에 다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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