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원충갑이 백성들과 함께 몽고 합단적을 물리쳤고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김제갑 목사가
주민들을 이끌고 들어가 끝까지 싸우다 전사한 곳으로
임진왜란 시 치열한 격전지였던 곳
영원산성은 호국 역사의 현장인 영원산성
그곳은
원주에 살면서
아직 탐방하지 못한 원주8경 중 한 곳이다.
영원산성 가는 길은
여러 코스가 있지만
금대리에서 치악산 남대봉, 상원사 방면으로 오르는 코스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
원주 장양리를 출발 신림 방면으로 가는
21(학산), 22(구학 석동), 23(성남), 24(섬안이) 가는 버스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경우 금대리 또아리 마을에 있는
치악산국립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가면 되지만
승용차는 금대야영장까지 진입할 수 있으니
그곳까지 가서 주차를 하고 찾아가면 더 수월하다.
승용차를 타고 갔다.
금대삼거리에서 좌회전 하면
자연이 살아숨쉬는 치악산 금대계곡이 시작되는 지점
중앙선 철로로 폐선이 된 또아리 굴 아래를 지나게 된다.
08:20 치악산국립공원
치악산국립공원 주차장이다
넓직한 주차장은 무료 개방을 하고 있으며
은혜갚은 꿩의 이야기를 담은
치악산 꿩의 설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영원사, 영원산성 안내 표지목을 참고로 상류로 오르는 길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싶다.
카페와 민박집도 곳곳에 있다.
주변의 나무들은 가을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을 한다.
08:45 금대야영장
가족, 지인들이 야영을 즐기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시설이 참 잘되어 있다.
46개의 텐트를 독립적으로 텐트를 칠 수 있도록
텐트를 치는 주변은 나무 울타리로 조성되어
옛날 시골집 울타리를 연상하게 해 준다.
2021 원주생명문학제
금대야영장에서 영원산성으로 오르는 길
시화전이 열리고 있다
강원도내 50여명의 시인들이 쓴 주옥같은 글을 만나 읽으니
감성을 키워주는데
지인들의 시도 보여 더욱 읽고 싶어진다
다시 계곡을 따라 상류로 오르는 길
뿌리는 하나인데 가지가 셋으로 뻗은 소나무는 포토존이다.
흐르는 물소리와 벗하여
곱게 물들어 가는 단풍을 바라보니 눈이 호강을 한다.
09:20 치악산 영원사
힐링을 하며 걷는 발길
주차장을 출발한지 1시간이 지나니
치악산 영원사 표지석이 보인다.
곧이어
영원사로 오르는 진입길은 나무터널
커다란 돌탑 옆에 작은 돌탑이 쌓아 놓았는데
무병장수하는 거북이의 형상을 닮았다.
09:40 영원사
판부면 금대리 영원골에 있는 사찰
신라 문무왕(676년) 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한 때는 폐허가 되기도 했지만
불심이 깊으신 분들의 열정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1988년 5월 18일 전통사찰 제18호로 지정되었다.
사찰에는 대웅전, 산신각, 종루, 요사채가 있으며
향나무 아래에서 솟아오른 샘물은
사찰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목마름을 씻어준다.
10:20 영원산성 가는 길
사찰을 벗어나며 600m 떨어져 있는 영원산성으로 오르는데
오르막길이 가파르지만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오르면서
단풍과 소나무의 멋스러운 자태를 구경도 하고
솔내음을 가슴깊이 들이 마시며 오르면 된다
양쪽으로 솟아 있는 바위로 이루어진 대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니 영원산성이다.
10:50 영원산성
영원산성에 도착을 하였다.
치악산 산자락에
길이 2,2km / 높이 2m의 산성을 쌓았다는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니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이 산성을 쌓았을테니 그 마음을 어찌 글로 담아낼 수 있을까?
지금의 산성은
1997년부터 허물어진 것을 다시 축조한 호국의 성지이지만
역사의 현장을 보존하려는 그 마음과 의지에
감사드린다.
영원산성은
조선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원주 목사 김제갑은
왜적들과 싸우다가 전사하였고
아들 김시백, 부인 이씨도 함께 순절하였다고 하여
충(忠)·효(孝)·열(烈)이 이루어진 현장이라고
역사에는 기록되고 있다고 한다.
11:05 영원산성 남문 터
영원산성에는
문이 있는 방향에 따라 구분한 동문, 남문, 서문
3개의 성문 터가 남아 있는데
남문의 너비는 1.3m 정도로 규모가 작은데
성문의 규모와 구조로 볼 때 석축으로 쌓은 성문 위에
문루(문을 지키며 조망을 하는 곳)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11:10 천년의 흔적
이 지점부터 흩어져 있는 돌무더기는 성벽이 무너진 흔적이다
나라와 백성을 지키기 위해 쌓아 놓은 1,000년의 역사가 그대로 남아 있다
성벽을 이루는 돌은 다듬지 않은 거친돌이라
계곡의 돌과 산성 주변의 큰 바위를 깨트려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11:40 여장
여장은 성벽 위에 다시 쌓은 낮은 담장으로
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효과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만든 시설인데
총이나 활을 쏘기 위한 창은 설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11:45 영원산성 끝지점
영원산성을 오를 때 끝지점이다.
둥근 원을 이루었던 산성 중 폐허가 된 곳은 길을 찾기 어려워
이 지점에서 산성 탐방을 멈추고
남대봉이나 상원사로 등반을 계속하거나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면 되는데
원주 시내의 풍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지점이다.
14:00 치악산국립공원주차장
원주6경 영원산성
호국의 성지를 돌아보고 내려오는 길
발걸음이 가벼웠다
나라를 위해
백성을 위해 몸 바치신 선열들께 감사드리며
오후 2시경
치악산국립공원주차장에 안착을 하며
영원산성 탐방의 마침포를 찍는다.
'원주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위당 탁본, 잠언 展 (0) | 2021.10.28 |
---|---|
전국 최초 민간공원, 원주 중앙근린공원 준공 오픈 (0) | 2021.10.25 |
치악산 남대봉으로 떠나는 단풍여행 (0) | 2021.10.15 |
2021 원주전국사진공모전 (0) | 2021.10.12 |
2021 원주한지테마파크 종이여행 : 530 間 (0) | 2021.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