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둘레길 11개 코스 중
마지막 코스인 한가터길은
치악산둘레길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코스로
숯둔골과 한가터를 거쳐 국형사까지
크고 작은 능선과 고개를 경유함은 물론
치악산 자락의 맑고 깨끗한 물도 많아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560m 높이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원주시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원주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 대부분이 관설동에서 출발하거나 종착점이라
한가터길의 출발점은 관설동 당둔지 마을에 있어
찾아가기 수월하다.
당둔지 주차장 앞에 있는
치악산둘레길 종합안내도와 11코스 코스안내도를 살펴본 후 길을 떠나면
표지목(날개형, 기둥형, 말뚝형)과 리본이 길안내를 해 주기에
길을 찾아가는데 어려움이 없다.
11코스(한가터길)의 지도를 보고 총 8km 거리의 길
주요지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당둔지주차장(원주시 관설동 626-14, 출발점) ↔ 관설노인경로당(0.3km) ↔ 섭재슈터(0.9km) ↔ 섭재삼보길 ↔ 삼보길삼거리정류장(2.1km) ↔ 버들초등학교(2.5km) ↔ 보배사거리(2.0km) ↔ 반곡역(3.4km) ↔ 혁신체육공원(4.3km) ↔ 한가터송어회(5km) ↔ 한가터주차장(5.4km) ↔ 안오릿골정상(6.6km) ↔ 국형사(8km, 종착점)
당둔지(09:15)
관설초등학교와 관설교 사이 동쪽에 있는 마을을 말하는데 당(堂)이 있던 마을이라서 당둔지라 한다. 당둔지 앞의 하천들이 수풀로 뒤덮여 있었는데 이를 걷어내어 하천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으며 흐르는 물을 볼 수 있고 물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관설동 경로당(09:20)
관설동 노인들의 쉼터이다
2013년도 원주시 최우수모범경로당으로 선정되었으며
노인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석조물로 재작한 두꺼비가 화단에 놓여있고
주민들의 화합을 소망하는 ;화합관설; 표지석도 보인다.
노인들께서 장수하시기를
주민 모두 화합하며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
섭재슈퍼(09:30)
섭재마을 복지회관을 지나
길을 걷는 사람들이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가지 못하듯
잠시 쉬며 막거리 한 잔도 마시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마을 사람들의 사랑방으로 활용되는 정이 가득한 공간이다.
블루베리(09:35)
블루베리 농장 앞을 지난다
새콤한 맛
입맛을 돋우어 주고
사람들의 간식 기호품으로 사랑받고 있는 블루베리
수확시기에는 블루베리 따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판매 한다.
수수밭(09:40)
섭재삼보길에서 수수밭을 만났다
어린 시절에는
수수로 밥을 해먹도 떡도 해먹었으며
수수대를 이용하여 방에서 사용하는 빗자루를 만들었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밭에 그대로 있는 것을 보면
잘 영글지 않았나보다.
반곡역(10:00)
버들초등학교, 보배사거리를 지나 도착한
반곡역은
일제강점기 광산·농산·임산 개발을 목적으로 중앙선에 지은 역사(驛舍)로
한국전쟁당시 인민군이 장악하여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으며
근대 지방 역사의 분위기가 잘 간직되어
여러 차례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지만
2021년 1월초에 폐역이 되어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새로운 관광단지로 거듭나기 위한 꿈을 키우고 있다.
역사(驛舍) 주변
2009년 마을미술프로젝트로 조성된 작품들
중앙선 또아리굴을 소재로 한 조형물과
기찻길 조성할 때 희생된 분들의 넋을 기리는 ‘영혼 추모탑’ 작품도 보이고
철도 역사를 담은 반곡역 옛 사진들도 만날 수 있다.
뒷골공원(10:15)
혁신도시로 변모한 반곡동
혁신도시의 시대별 유적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공간으로
정자, 항아리, 옛무덤 등
혁신도시의 옛 유적들을 살펴본다.
마당이 예쁜 집(10:20)
뒷골공원을 뒤로하며 몇 발자국을 옮기면
오른쪽으로 울타리가 없는
마당이 예쁜집이 보인다
머물고 싶고 살고 싶고 쉬어가고 싶은 공간이다
혁신체육공원(10:30)
혁신도시 주민들의 건강을 다져주는 공간
인조잔디로 조성한 넓은 축구장
공을 차며 달리고 싶다.
슛~ 골인 ~
함성 소리가 들려온다.
한가터길 아치(10;55)
한가터길의 하이라이트
1980년대에 조성한 잣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
숲길을 이루었다.
선배들의 땀방울이 후배들에게 건강 보금자리를 제공해 주는 공간
건강을 다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공간이다.
안오릿골 정상(11:10)
잣나무 숲길을 따라 오르면 만나는 산자락 정상
갈지(之)자 형으로 조성된 숲길은
누구나 쉽게 걷기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시민들이 많이 찾아오기에
한가터길 숲길과 연계하여 잣나무 숲길도 새로이 만들었다.
국형사(10:45)
치악산 자락의 숲길들
소나무가 품어내는 피톤치트향에 마음이 상쾌해지고
몸안에서 엔돌핀이 솟구친다
늦가을에 벌거벗은 나무 숲 사이로
원주 시내의 풍경이 들어오기도 하고
하늘을 향해 키재기를 하는 곧게 자란 낙옆송 단풍도 아름답다
국형사가 바라다보이는 지점
한가터길 인증샷을 찍는 스탬프함이
도보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고
가파른 내리막길에는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편안하고 안전하게 내려가 계곡을 건너면
한가터길의 종점이자
치악산둘레길 140km의 종착점인 국형사 주차장이다
치악산둘레길 전 구간을 완보하니
가슴이 뿌듯하다.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치악산둘레길을 걷고자 하는 분들께 작은 정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치악산둘레길 도보여행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는다.
'원주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붕없는 공원의 도시 원주, 일산근린공원 조성 (2) | 2021.11.29 |
---|---|
시민이 춤추고 도시가 춤을 춘 2021 원주다이내믹댄싱 카니발 (0) | 2021.11.25 |
원주복합문화교육센터 개관, 원주그림책 프리 비엔날레 전시 (0) | 2021.11.07 |
무위당 탁본, 잠언 展 (0) | 2021.10.28 |
전국 최초 민간공원, 원주 중앙근린공원 준공 오픈 (0) | 2021.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