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월례회의는
1일이 노동절로
근무하지 않는 직원들이 있어
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실시하였습니다.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읽게 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보통사람들의 이야기
저는 인사말을 통해
직원들에게
세월호 참사의 아픈 이야기 중
여성시대 MBC 라디오 전파를 탔고
이번 사고로 숨진
단원고 2학년 승묵이네 이야기를
직원들에게
들려주고
YouTube에 탑재된
이어령 교수의 80초 이야기 동영상
'그래도라는 섬' 을
함께
보았습니다.
그리고
'동강이 품은 들꽃' 저자이신
영월 석정여자고등학교
정의목 교감선생님을 모시고
봄에 피는
영월지역의 야생화에 대한
특강을 들었는데
출판하신 책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직장교육으로는
홍성래
행정과장님이
공무원 행동강령과 정보보호에 대해 말씀해 주셨고
불조심에 대한 동영상 시청
5월에 생일을 맞는 8명의
직원들께
교육과장ᆞ행정과장님의 생일 선물 전달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월례회의 시
직원들에게 들려 준
이야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안산 월피동에 사는 여성시대 가족이
“승묵이 소식 들으셨지요?”하고
소식을
전해오셨습니다.
안산 월피동에는
삼일수퍼라는 동네 수퍼마켓이 있는데
그 곳을 운영하는 부부는
인심이
좋아서
동네 분들이 오랫동안 믿고 가던
가게라고 합니다.
동네 사람들 택배도 다 받아주고
늘 웃으며
친절하고~
그런데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났고
이집 부부는
진도로 내려갔습니다.
이 댁 아들이
단원고 2학년이라
수학여행을 갔고
실종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음날
셔터를 내린 슈퍼마켓에는
‘단원고 우리 승묵이를
지켜주세요’라는 글이
종이 한 장마다 한 글자씩 적혀서
종이 열 넉 장이 붙었습니다.
그 눈물 나는 글자를 보고
동네
사람들과 지나가던 학생들이
가게 셔터 문에 편지를 적어 붙이기 시작했고
셔터 문 전체가 다 덮이게 여러가지 색깔 종이에
기도가 빼곡하게 적혔습니다.
그리고
4월 27일 오후에는
그 셔터 문에 붙은 기도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글이 두 장 붙었습니다.
‘우리 승묵이가 왔습니다.
우리들의 간절한 마음을 뒤로 한 채 싸늘한 주검으로~ 살아있기만을 간절히
바랬는데~
승묵이가 돌아올 수 있게 간절함을 담아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기에 붙여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의
편지는
승묵이와 함께 보내렵니다.
우리 승묵이가 외롭고 무섭지 않게
마지막 배웅을 부탁드립니다.‘
승묵아!
얼마나 무섭고 추웠니?
이제 편안히 살자.
다음 생에 우리 꼭 다시 만나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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