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지

추억 속으로 떠나는 길 여행

기산 장기하 2015. 6. 22. 11:25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을 귀래 운계리 분터골 고향집에서 지내다가
개학 전날 원주 하숙집으로 가야 하는데
폭설로 자동차가 다니지 않아
60여리의 거리를 도보로 가야만 했습니다.
걱정이 되신 아버지는
집에서 원주까지의 중간 지점으로 예상되는 큰 양안치 고개까지 동행해 주시고
아버지는 집으로, 저는 원주로 발길을 달리 했지요.
6월 21일 오전
그 추억의 길인
운계리 대동마을에서 양안치 고개를 넘어 흥업면 매지리까지
추억을 떠올리며 걸었는데
그 당시에는 둘이 걸었는데
오늘은 혼자 걸으며
'내리사랑'이라는 네 글자를 가슴깊이 간직하였습니다. 
 
길을 걷다가
칠통골 마을에서 꿈밭을 일구고 있던
영월교육청에서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 정규식님 부부를 만났고
작은 양안치 고개 부근에서 텃밭을 가꾸던
고향의 선배이자 학부형이셨던 귀래우체국에 근무하시던  김종구님도 만났습니다. 
 
추억의 길을 걸으며
도로변의 나무딸기를 따 먹기도 하고
벗나무의 버찌도 입안에 넣어 보았는데 
이 글을 읽으시는 좋은 님들!
오늘도 행복한 일기를 쓰시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는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 매지리 쉼터에서 바라 본 고향가는 길 *

 

 

* 칠통골을 지나며 바라 본 충주 방면의 풍경 * 

 

 

* 도로변에 자리하고 있는 나무딸기 * 

 

 

* 작은 양안치 고개 길 * 

 

 

 

* 귀래 2리 마을 안내판 * 

 

 

* 큰 양안치 고개 마루에 있는 '선진 원주' 표지석 * 

 

 

* 거울 속에 비춰 진 내 모습 * 

 

 

* 큰 양안치 고개 마루 * 

 

 

 

* 큰 양안치를 내려오다 바라 본 매지리 미촌 동산 마을 : 중앙에 있는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 오른쪽 황토색이 나의 쉼터 *

 

 

 

'나의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남권 시낭송 콘서트에 가다  (0) 2015.06.27
화목토 흙사랑 전시회  (0) 2015.06.26
행복 추억 만들기  (0) 2015.05.11
조지훈 문학관 탐방  (0) 2015.04.28
중국 천계산으로  (0) 201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