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지

금강길 걷기(금강하구둑~익산성당포구)

기산 장기하 2016. 7. 28. 21:33

지난 5월 25일 황산대교에서 멈추었던 금강길 걷기

대청호에서 합강인증센터까지 구간과

황산대교에서 금강하구둑 구간을

7월이 가기 전에 마무리하기 위하여

1박 2일의 일정으로

집을 나선 것은

7월 26일 새볔 6시이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을 고려하여

대전행 버스에 몸을 싣고

대전에서 군산으로 가는 버스 시간이 바로 연결되기에

8시 30분 군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10시 10분경 군산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금강하구둑가는 시내버스 승차 장소를 지나는 분들께 물어보기도 하고

지나가는 버스 기사에게도 문의하지만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해 서성거리다

버스노선안내도 아래에 있는 노선문의처(063-443-3077)로 문의를 하니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해 주어

금강하구둑 가는 버스에 승차할 수 있었다.


버스 기사님께 하구둑조류생태관 부근에서 하차할 수 있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이 분은 국립생태체험관으로 잘 못 받아 들이고

목적지를 지나 1.5km 거리에 떨어져 있는 곳에서 내리도록 안내를 해 주니

무더운 한낮 더위에 시작부터 오늘 행보가 순탄치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출발지인 서천군조류생태전시관에서 인증 도장을 찍고

11시 40분경 상류 방향으로 오르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었다.


찜통같은 무더운 날씨로

금새 옷은 땀으로 젖고

출발 한 시간만에 금강대교 아래에 도착 휴식을 취하는데

그늘진 다리 아래는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 주었다.

준비해 가지고 간 오이를 먹어 보지만

물만 마시고 말았다.


상류로 오르며

물을 공급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보지만

보이지 않고

점심 식사를 할 곳을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발걸음을 옳기기 시작한 지 세 시간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시간대에 걷고 있으니

몸의 피로가 빨리 찾아오는 듯 하였다.

2시 45분경 신성리 갈대체험관에 도착하니

마을에서 운영하는 식품점이 있어

물과 하드로 더위를 쫓으니

한 숨 돌릴 수 있었다.


다시 발걸음을 옮기며

웅포대교 부근에 도착하니

다리 아래 이동식 주택처럼 지어 놓은

저류지 관리를 하는 사무실이 보이기에

물을 마실 수 있을까 도움을 요청하니

젊은 직원 두 분이 흔쾌히 받아주시어

물을 마시고

물을 통에 담기도 한 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발걸음을 옮겼다.


금강을 가로 지르는 1226m의 다리

우리나라 건설의 우수성을 크게 느끼며

다리를 건너 재방길을 따라 오르는데

그늘이 하나 없으니

몸의 피로도가 빠르게 누적되고 있었다.


제방둑을 오르며

자전거 동호인을 두 명이 보이지만

찜통같은 날이라 일하는 농부들도 보이지 않는다.

정자가 있는 쉼터에서 잠시 쉬다가

발걸음을 옮기는데 무거워지고 있었다.

제방둑에서 익산포구성당 인증센터를 가는 곳에는

얕으막한 고갯길을 넘어야 하는데

작은 고갯길을 넘다가 더위에 지쳐

땅바닥에 털썩 주저 앉고 말았다.

점심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물에 의존하며 길을 걷다보니

마신 물은 금새 땀이 되어 줄줄 흐르고

체력은 고갈되고 있었다.


땅바닥에 주저 않자 있다가

길 옆 밭에서 일하는 할머니가 계시기에

물을 사 먹을 수 있는 가게가 있는지 여쭈어 보니

가게가 없다고 하시며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 하시더니

나에게도 5남매가 있는데

자식들 모두가 객지에 나가 있다고 하시며

냉장고에 있는 시원한 물을 건네 주시고

가다가 마시라며 물 한 병을 넘겨 주시니

시골분들의 순박하고 진솔함에 감사의 인사가 저절로 나왔다.


할머니의 집을 나서 조금 걷다가

더위에 지친 나머지

어지러움을 느끼다가 순식간에 넘어지고 말았다.

다행히 정신을 잃지 않았지만

얼른 일어나 몸을 추스리고

고갯길을 넘어 성당포구 마을에 도착하니

금강체험관이 있고

자전거길 인증센터가 있기에

인증 도장을 찍으니

시간이 어느새 오후 6시 50분이였다.


강경으로 가서 논산가는 버스를 타고

논산에서 유성으로 가겠다는 일정을 고려했을 때

시간이 촉박하여

금강체험관 사무실을 찾아 가

물을 얻어 마신 후에는

시내버스 등의 시간표를 알아보지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가 아니었고

체력도 한계애 도달하였다고 판단되어

택시 이용 정보를 여쭈었더니

직접 전화를 연결해 주시는 친절함에 감사하며

오후 7시 10분경

금강체험관을 출발 논산으로 와서

7시 50분 논산을 출발 유성가는 버스에 올라 

유성버스터미널이 가까워지며 주변을 살피니

숙소 구하기가 어려울 듯 하여

기사님께 차의 목적지인 대전복합터미널까지 가겠다고 한 후

오후 9시경 대전에 도착

숙소인 대전모텔에 여장을 푼 후

피곤한 몸을 달래었다.


다음은

오늘 걷기 행보의 일정표이며

일정표 순으로 사진을 탑재하여 본다.


06:30 원주에서 대전가는 버스 승차

08:30 대전에서 군산가는 버스 승차

10:10 군산시외버스터미널 도착

         팔마광장터미널에서 하구둑 가는 시내버스 탑승

11:40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금강 하구둑에 위치)

12:45 금강대교 하류 통과

14:45 신성리 갈대밭 도착, 신성리갈대체험관에서 휴식

15:10 황토 돛배 유람선 선착장 통과

16:00 웅포대교 도착, 도계마을 통과, 다리건너 휴식

16:40 웅포대교를 뒤로 하며 상류로 이동

18:30 익산성가마을 고개를 넘음

18:50 금강체험관, 익산성당포구 자전거인증센터 도착, 휴식

19:10 택시를 타고 논산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25,000)

19:40 논산시외버스터미널 도착

19:50 대전행 버스에 탑승

21:00 대전시외버스터미널 도착 후 대전 모텔 숙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