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8일부터 10일간
태국 치앙마이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원주에서 생활하시던 지인으로
현재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선교활동을 하시는 선교사님의 도움으로
여행경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치앙마이 여행을 마무리 하던 날인 11월 28일
산골마을 아이들을 치앙마이로 데려와
집단으로 보살피고 있는 '퍼헛'이라 불리우는 시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절약된 여행경비로 식품들을 구입하여
그곳을 찾아가 전달하며
여행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는데
이들의 한 달 식비는 우리 돈으로 5,000원 정도
외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실정이라
그 비용이 확보되지 못할 때는
먹거리 걱정이 크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 한 구석이 에린 적이 있었다.
귀국 후
그 아이들의 모습을 잊을 수 없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는데
봄날 주례를 서 주고 받은 사례금
시낭송 대회에 참가하여 입상 후 받은 상금 등을 모아
치앙마이에서 선교활동을 하시는 장로님께 보내드리며
식품들을 구입하여 퍼헛의 아이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선교사님께서
보내드린 돈으로 물건을 구입하여
퍼헛의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아래의 글과 함께
사진을 보내주셨다.
교장선생님 !
오늘 오전에 일과를 빨리 마치고
1시 30분, 암퍼헛으로 출발했읍니다.
쌀45kg짜리 두포와 식용유 한말통, 라면 360개, 쌀국수 10박스, 세탁세제한말통. 양념. 조미료. 간장. 설탕. 계란5판. 굴소스. 수세미. 통조림 등
그곳에서 필요하다는것을
미리 물어 봐서 준비를 했구요.
가서 당장 아이들이 먹을 빵을 한 사람당 3개씩 먹게 준비했읍니다
인원이 늘어서 42명 이더군요.
교장선생님이 보내셨다고 하니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감사 하다고 전해달라고 했읍니다.
하여튼
제 차량에 선물을 가득히 싣고 가니 너무 반가워 했읍니다.
아이들은 준비한 빵을 3개씩 나누어 주니
너무 좋아하고 맛있게 먹었읍니다
덕분에 바라보는 우리는 절로배가 불렀읍니다.
감사합니다.
그곳 아누팝 목사님도 감사하다하지만
저 역시 너무 감사합니다.
잊지않으심을 감사하고
그 도움과 사랑을 베푸심을 감사드림니다.
정말 아름다운 인생이며
황혼 즈음에 찬란하게 피어나는 새로운 인생의
시작점인줄로 믿읍니다.
장선생님이 여행을 통해 밟고 다니는 모든 땅이
축복의 땅이 되고
그 밟는 땅을 통해 건강과 행복이 약속되는
아름다운 삶이 되실줄 믿읍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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