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

전통등전시회, 다시 보고 싶다

기산 장기하 2020. 10. 26. 07:37

코로나19로

방콕, 집콕이라는 용어도 생겨난 요즈음

답답하고 울적한 마음을 덜어주기 위해

원주시 후원으로

제1회 전통등전시회가

원주천에서 펼쳐졌네요.

저도

반가운 소식에

현장으로 달려 갔네요.

 

원주의 중심을 흐르는원주천

원주교와 봉평교 사이

원주새볔시장 옆을 흐르는 물 위로

오색찬란한 등불이 켜졌습니다.

곱게 물들어 가는 가을 단풍과 함께

물위에 떠 있는 등불

오가는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눈길을 주며 힐링을 하시네요.

원주천을 가로 지르는 다리에는

무지개 모습의 터널 등불이 켜져 있고

다리 아래, 위로

화려한 풍경이 연출되었는데

배말타운 아파트 집집마다 켜진 등불은

별빛처럼 다가옵니다.

밤하늘에는 달이

다리에는 등불이

물 속에 비친 등불

환상적인 풍경이지요?

다리 상류쪽에는

아이와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뽀르르, 로보트 등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중앙 부분에는

포토죤이 설치되어

찰~칵 찰~칵

행복한 추억을 담는 관광객들이 많네요.

 

하류 방면에는

어른과 노인들이 좋아할 조형 등불이 반짝이는데

옷감이 부족하고

아이들에게 젖을 주기에 바빴던 아낙들의 모습

해학적으로 잘 연출되어

지나가는 분들이 웃음꽃을 피웁니다.

노를 젓는 뱃사공

피리 부는 선녀

사슴, 용과 호랑이, 잉어가 상상되는 조형물

동화 속의 나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강원감영에는

전통등이 하늘을 수놓으며

찾아오시는 분들을 반갑게 맞아주네요.

어떻게 보셨나요 ?

어두움을 밝히는 등불의 세계

환상적이지요?

답답한 마음

울적했던 마음을 떨치셨다고요?

힐링하는 시간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마음 속 밝은 등불을 켜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