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

용수골, 저고리봉을 아시나요?

기산 장기하 2020. 12. 8. 09:57

코로나의 확산으로 방콕이 이어지는 나날들

집콕하기 힘이 들지요

이럴때

밀착, 밀접, 밀집을 피해

원주 판부면 서곡리 용수골에 있는

저고리봉을 올라 보시지요

 

가늘 길이 궁금하시지요?

원주 장양리를 출발하여 서곡으로 가는

32번 시내버스를 타시고 종착지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자가용을 운행하고 가시는 경우

32번 시내버스 종착지 주변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 주차 걱정 끝~

 

주차장에서 백운산자연양림으로 가는 방면을 바라보면

오른쪽으로 저고리봉이 보입니다.

높은 산처럼 느껴지지만

실제 거리는 약 1.5km

40분~1시간이면 충분히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자!

출발해 볼까요?

소나무와 정자가 멋스럽게 다가오는 송암정을 오른쪽에 두고

왼쪽으로 접어들면

석축 담에 뿌리를 내린 억새풀이 멋스럽게 반겨주네요

꽃양귀비마을에서 관설동 갈촌마을로 이어지는 등산로 안내도가 있어요

안내도의 내용을 살펴보시고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석탑이 보이네요

서곡리 마을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석조 유물들과

3층 석탑이 있어요

안내판의 글을 읽어보니

석조 유물들

잘 보살피고 보존해야 되겠어요?

산자락을 따라 걷기 길이

새롭게 잘 단장되었네요

미끄리지지 않도록 바닥을 깔아

푹신푹신

소나무 사이를 걷는 기분

소나무 사이로 내려앉는 구슬같은 햇살을 받으니

참 좋네요.

넓은 마루형의 쉼터가 있고

걷는 길에 조성된 다리

살짝 출렁이는 느낌

어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아요

비탈진 곳을 밧줄 잡고 오르는 체험 코스도 있고

마을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넓은 전망대도 있어요.

송암정 부근의 소나무들

더 멋스럽게 다가오네요

 

작은 동산을 오르면

체력기구들이 설치되어

하나 둘 하나 둘

으샤~ 으샤~

어깨돌리기, 허리돌리기도 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이지요.

체력기구를 뒤로 하고

저고리봉으로 가는 길

하늘로 쑥쑥 올라간 소나무 사이

유리알보다 맑은 햇살이 쏟아져 내리네요.

고개를 드니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맑은 하늘

참 좋은 우리나라 입니다.

묘지가 있는 곳에서 보이는

용수골 신흥 주택 단지

아름다운 마을이네요.

잠시 후 삼거리에서

오른쪽이 저고리봉 가는 길

산자락을 굽이 돌아가며 오르는 길

목조 계단을 설치하는 등 안전보행을 위해

많은 분들이 고생 하셨네요.

언덕길을 따라 오르다

힘들면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세요.

산자락을 오를 때 힘들면

하늘을 보지 말고 땅을 보고 걸어라

한 발 두 발 오르니

어느 사이에 정상 바로 아래입니다.

안내 표지목과 평상 쉼터가 있고

운동 기구가 있고

이 지점에서

목조 계단을 따라 100m 안되는 비탈길을 오르면 저고리봉이지요

전망대를 지나 저고리봉으로 가는 길도 있어요.

먼저 저고리봉으로 올라갔습니다.

드디어 481m의 저고리봉

표지석을 보니 반갑네요.

나무 사이로 마을 풍경이 사방으로 다가옵니다.

어깨봉으로 올라 갈촌마을 가는 길도 있었지만

출발점으로 돌아가기 위해

전망대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조심 조심

전망대에 도착하니

용수골 마을 풍경

서곡 저수지도 보이고

멀리 흥업면의 풍경도 한 눈에 다가 옵니다 

내려 오는 길은

더 조심 조심

방금 전 지나갔던 저고리봉 아래 지점에서 오른 길을 만나 내려오는 길

쉽게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내년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꽃양귀비가 가득 피었던 축제장을 지나

주차장에 무사히 안착하니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었네요.

주차장 인근에는

서곡막국수 등 맛집도 있고

카페도 많이 있어요.

더 자주가고 머물며 쉬었다 오고 싶은 곳

용수골 저고리봉으로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