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건강 대표도시 원주에는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천리도보여행 원주굽이길이 있는데
30개 코스 400km 구간 중
오늘은 원11코스 다둔인벌길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다둔인벌길은 칠통마을 동쪽 골짜기에 있는 다둔마을에서 운남저수지 윗편에 있는 인벌마을까지 간선 임도를 따라 숲길을 걸을 수 있는 매력있는 길로 귀래면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다.
전체적인 길 분위기가 고즈넉하고 조용하여 사색을 하며 걷기에 좋다. 특히 인벌마을 계곡은 맑고 깨끗하기로 유명하고 그 계곡물은 운남저수지에 모여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총 18km의 거리에 4~5시간 정도 소요되며 코스의 난이도는 중이다.
다둔인벌길의 주요 지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귀래면 행정복지센터(출발점)→귀래공원(0.4km)→대동교4(1.8km)→본가 영빈관(2.0km)→유현마을앞 정류장(2.1km)→운계교차로(4.1km)→석장승(4.5km)→다둔마을회관(4.8km)→임도차단봉(5.6km)→2017간선임도표지석(6.5km)→2016가선임도표지석(8.4km)→2015국유임도표지석, 스탬프함(10.5km)→사방댐(12.7km)→인벌길 솔향기(13.4km)→호수의 성(14.7km)→운남저수지(15.1km)→운남2리마을회관(15.5km)→이동부락느티나무(15.9km)→귀래교차로(17.5km)→귀래면행정복지센터(도착점, 18km)
출발점인 귀래면 행정복지센터로 가기 위해서는
네비게이션의 목적지를 귀래면행정복지센터로 입력하여 찾아가거나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장양리에서 출발 귀래 방면으로 운행하는
31(귀래, 운남, 외촌)번 버스를 타고 가서
귀래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자, 그러면 다둔인벌길로 도보여행을 떠나보자
출발점이자 도착점인 귀래면행정복지센터
원주굽이길 12코스 뱃재넘이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귀래(貴來)
신라말 경순왕이 머물렀고
조선초 단종이 지나간 곳
귀한 분이 오셨다 하여 귀래(貴來)라고 불리워졌다.
귀래면의 중심지 너더리를 출발
귀래우체국, 귀래중학교가 있는 방향으로 400m 정도를 가면
귀래공원이 있다.
그곳에는 귀래유래비, 6.25참전용사기념비, 새마을운동기념비가 있는데
전에 이곳은 소류지, 작은 연못이 있던 자리로
지금은 공원으로 변신
주민들과 귀래를 찾는 이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귀래공원에서 운남교를 건너지 말고 오른쪽 방면으로 굽이길은 이어진다.
하천을 따라 오르는 길
제방을 따라 가며 논과 밭을 만나고
산자락에는 잘 조성된 과수원과 정자도 보인다.
분터골길을 따라 오르다 왼쪽 대동교를 건너면
대동마을에 영빈관이 있는데
맛집으로 소문난 곳
주말과 중식시간에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지방도로를 따라 원주방면으로 가는 신작로
고품질의 태양고추 생산지인 유현고추마을에는
산불조심 깃발이 바람에 펄럭인다.
버스정류장에서 다시 하천 방면으로 굽이길은 이어져
그릇을 굽던 가마가 있었던 가맛골을 지나
개인사유지를 피해 지방도로로 잠시 나왔다가
다시 하천으로 굽이길은 이어진다.
운계교차로 인근에 설치된 바람개비형 굽이길 안내표지판을 보니
온 거리, 가야할 거리를 알려준다.
원주~충주를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 아래 터널을 통과하면
나지막한 산 둔덕들이 많아 다둔이라 불리우는 마을입구
석장승과 삼태기 테마마을 안내판이 반겨준다.
다둔 마을 안길을 걸으며
마을회관도 보고
고즈넉한 한옥집을 만나고
정겨운 풍경의 주택들은 길동무들의 마음을 평화롭게 해준다.
임도길 차단봉이 있는 지점을 지나
오르막길은 이어지는데
길 양쪽에 보이는 푸르른 소나무 숲에서 내뿜는 피톤치트 향기에
마음까지 시원해지고~
임도길 오른쪽 방면에는 금광, 금을 제련하는 곳도 있었다.
임도길 주변에는
다수의 사람들이 쉬어가기 좋은
넓은 공터들이 있어
마음이 확 트인다.
운남국유임도표지석이 있는 지점은 삼거리
오른쪽은 인벌동으로 가는 길
직진하면 뱃재로 가는 길
다둔인벌길 인증 스탬프함이 비치되어 있다.
삼거리 지점에서
말뚝형 굽이길 표지목과 리본이 뱃재 방면으로 길안내를 한다.
숲길따라 가는 길 오른쪽
인벌동 마을이 나뭇가지 사이로 얼굴을 살짝 내민다.
또다시 만난 삼거리
이 지점에서 오른쪽 인벌동 마을로 굽이길은 이어지고
곧이어
임도길 차단봉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인벌길을 만난다.
계곡 하류 방면으로 내려가는 길
계곡을 따라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마음을 빼앗기다 보면
어느 사이에
솔향기터와 호수의 성에 발걸음은 닿는다.
잠시 후 만나는 운남저수지
주변의 풍경
저수지와 벗하며 자라난 소나무가 멋스럽다.
운남저수지에서 귀래면 행정복지센터롤 이어지는 길은
원주굽이길 12코스인 뱃재넘이길과 겹치는 구간
운남리 마을회관을 지나 배골길을 걸어
배골(이동)마을에 이르면 오래된 느티나무가 마을을 내려다보며
오고가는 행인들을 반겨준다.
느티나무를 뒤로 하며
하천을 따라 내려가는 발걸음
원주~충주를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 아래 터널을 지나면
귀래면 소재지인 운남1리 너더리마을
출발지였던 귀래면행정복지센터에 도착
다둔인벌길 도보여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다둔인벌길 코스 주변 볼거리로
미륵산이 있다.
코스가 지나는 운계리 유현 마을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으며
미륵산 가는 길에
신라 경순왕의 영정을 모셔 놓은 경천묘,
주포리 3층 석탑, 원주 8경의 하나인 미륵불이 있으니
이곳까지 보고 간다면 일석이조 이상
강추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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