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

치악산둘레길(3코스) : 수레너미길

기산 장기하 2021. 5. 12. 06:39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도보여행

대한민국대표 건강도시 원주에는

치악산둘레길 11개 코스가 있는데

수레너미길로 도보여행을 떠나자.

수레너미길은

2006년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힐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소초면 학곡리 군도 1호선의 느티나무 가로수길을 거쳐 수레너미재를 넘어 태종대까지 연결되는 길이다.

봄에는 곳곳에 만개한 철쭉꽃, 여름에는 수많은 들꽃들, 가을에는 단풍나무와 느티나무의 오색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는 크고 작은 산줄기들의 설경이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케 하는 등 계절마다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길로 14.9km 거리에 4~5시간이 소요된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수레너미길 출발점이다.

원주 관설동을 출발 구룡사로 가는 41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

(관설동 출발 시각 : 첫차 6:25, 116회 운행)

오전 730분 관설동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출발지인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도착하니 845분이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

치악산국립공원내의 주차장은 무료이다.

오전 850분 출발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를 뒤로 하며

느티나무 가로수길을 따라

바람개비형 이정표, 안내목, 리본을 따라

국립공원 주차장과 옻칠공예연구소를 지나는데

누구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길을 찾아갈 수 있다.

오전 9시 10분 수레너미교(1.9km)

데크로 조성된 수레너미교에 이르니

수레가 놓여 있고

다리 양 옆으로 커다란 바퀴가 수레를 끌고 있는 모습이 연상되는 조형물이

매우 멋스럽게 다가온다.

수레너미길 아치를 지나

계곡을 따라 수레너미재로 오르는 길은

완만한 능선길이고

계곡을 건너는 지점에다

나무다리, 징검 돌다리가 놓여 있으며

흐르는 계곡물 소리에

마음은 상쾌해지고

걷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오전 9시 45분 숲속 놀이터(4.4km)

솦속 놀이터 잣나무 숲에 도착하니

하늘을 가로지르는 그네

그물침대, 의자 등에서 쉬며 즐기며

피톤치트 향기를 깊숙이 들이마시면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참 좋은 쉼터이다.

소나무

잣나무 숲을 지나며

길에서 만난 소나무는

하늘로 솟아오른 가지가 5개

신기하고 신비스러움에 추억을 담는다.

오전 10시 30분 이름 없는 동굴(5.7km)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나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을 지닌 사람이

동굴 앞을 지나갈 때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흘러나왔다는데~

숲이 내는 싱그러운 바람소리가 들려온다.

양치식물 군락지

다시 오름길을 가며

종자없이 번식되는 양치식물 고비를 보았는데

둥글에 펼친 품안으로 숲 이야기들이 숨어들고

사랑의 하트 모습을 하고 있는 다래넝쿨은

숲 속 식구들을 사랑하며

오가는 길손들을 반겨 준다.

오전 10시 50분 수레너미재 정상(6.7km)

2시간을 걸어 도착한 곳

오르막이 끝나는 정상에는

스탬프 인증함이 있고

느린우체통도 있어

누군가에게 편지를 써서 부치고 싶어 진다

스탬프함에서

도장을 꾸~욱 눌러 찍었다.

엄나무

수레너미재 정상에 있는 나무로

굵은 가시가 돋아 있어

잡귀가 병마가 무서워한다는데

하늘 높이 솟아올라 하늘을 가려준다

 

오전 11시 5분 낙옆송(7km)

정상을 지나니 내리막길이다

오름길보다 편안한 길

하늘높이 곧게 자라며 울창한 숲을 이루는

낙옆송을 만났다.

너무나 키가 크기에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니

하늘을 가린 낙옆송 잎 새 사이로 하늘이 열려 있고

햇살은 숲으로 쏟아져 내린다.

오전 11시 30분 수레너미마을(9km)

수레너미길 아치를 지나 만난 산촌 마을

전원 주택들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둥지를 틀고 있는데

이국적인 풍경이 느껴지고

오래된 도토리 나무의 수형이 너무도 멋스러워 발걸음이 저절로 멈춘다.

낮 12시 50분 태종대(14.9km)

석청가 펜션, 점터골 삼거리, 강림 별빛 마을을 지나

강림과 부곡을 연결하는 도로와 만나는 지점에

조선 태종임금이 스승인 운곡 원천석 선생을 찾아왔다가

머물렀다는 태종대

수레너미길의 종착점이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를 출발

4시간 도보여행을 즐기며

태종대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었다.

귀가길

원주로 돌아오는 길은

부곡에서 횡성으로 들어오는 농어촌 버스 34번을 타면 된다.

(부곡출발시각 : 10:35, 12:50, 16:05)

125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안흥을 지나 횡성읍내로 들어온 후

원주로 오는 버스로 환승한 후 무사히 귀가하며

수레너미길 도보 여행의 마침표를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