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지

환상제주길(다락쉼터~모슬포 입구)

기산 장기하 2017. 3. 6. 12:31

환상의 섬 제주자전거길 걷기 2일째
오전 8시 20분 숙소를 출발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데

수평선 건너에 비양도가 보인다.

제주에 계시는 솔뫼님, 제주바다님과 함께

비양도를 다녀 온 적이 있기에

낯익은 풍경을 바라보며

지난 날의 추억들이 머리 속을 스쳐 가고

바다에 솟아 있는 넓은 바위에서

떼지어 노닐고 있는 갈매기들이 평화롭기만 하다.
















해안도로를 벗어나며

한림고 교문 시내버스 주차장에서 잠시 쉬었다가

일주도로를 따라 걸음을 옮기는데

도로 주변에 드넓은 선인장이 밭이 보인다.

잠시 후 이곳이 선인장 마을 월령리임을

마을 표지석을 보고 알 수 있었다.












선인장 마을에서

멀리 보이는 비양도를 바라보며 걷다가

곧이어 해거름마을공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곳은

바다 방면으로 건물이 없고 수평선이 멀리까지 보이고

야영장도 갖추고 있어

가족과 함께

노을 구경도 하고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에 적합한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쉬고 나서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한경면 소재지에서 중식을 하고

발걸음을 재촉하며

벌매물 공원을 지나 신개물에 도착하였다.

신개물(싱개물)은

신창리 해안도로변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방으로 돌담을 둘러친 남탐과 여탕이 있다.

바닷가에서 새로 발견한 갯물이라는 뜻으로, 신포수(新浦水)라고도 불리우며

여름철에 물이 매우 차다고 한다.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니

멀리 차귀섬과 수월봉이 다가온다.
고산을 지나

제주도에서 석양 노을 풍경을 구경하기에 으뜸 장소인

수월봉 입구에 도착하였지만

2014년 1월에 다녀간 적이 있기에

눈길만 주고 지나쳤다.





아내와 함께 제주 여행을 왔다가

바닷가 돌이 특이하여

잠시 쉬었던 적이 있는 무릉을 지나

서귀포시에 진입을 하였다. 
오후 5시 50분경
대정읍 모슬포 입구에서 네이버 지도찾기를 통해

 '구름안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내고

하루 밤 묶을 수 있는지 문의를 하니

가능하다는 친절한 답변에 집을 찾아가니

시골 고향집 같은 분위기에

휴식 공간도 갖추고

방도 깨끗하였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모슬포 방향으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마농 삼계탕 식당에서 저녘 식사를 한 후

환상제주 자전거 길 걷기

둘째 날 일정표의 마침표를 찍었다.






오늘의 여정을 정리하면

* 걸은거리 : 45.56km

* 한담누리 게스트하우스 출발(08:20)-한림읍 진읍(08:45)-귀덕 소공원(08:50)-비양도승선장(10:00)-한림고(10:30)-선인장마을 월령리(11:40)-해거름마을공원(11:50)-중식(12:45)-한경면사무소 출발(13:30)-벌내물공원(13:50)-신개물(14:00)-수월봉 입구(15:20)-서귀포시 진입(16:00)-구름안 게스트하우스(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