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

달라진 매지저수지 둘레길, 함께 걸어요

기산 장기하 2017. 6. 5. 05:32

원주시 흥업면 백운산과 덕가산의 지류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매지저수지로 흘러들어 와

사제리 방면으로 흘러내려가는 매지저수지

둘레의 길이는 약 4km이며

1982년 연세대학교 매지캠퍼스가 조성되면서

저수지 주변의 풍경이 아름답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2016년 하반기부터 매지저수지주변공원 사업을 조성하면서

주변 둘레길이 새롭게 달라지고 있는데

걸어서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둘레길을

여러분들과 함께 걸어봅니다.


 

둘레길의 시작점은

무궁화 동산, 매지공원, 연세대 스포츠센터 등에서 출발할 수 있는데

오늘은

무궁화동산에서 출발하여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봅니다.

연세대 정문 오른쪽에 위치한 무궁화동산

무궁화가 많이 심어져 있네요.

무궁화 꽃이 활짝 피는 게절에

다시 찾아 와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습니다.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 꽃

피었네 피었네 우리나라 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 꽃

바닥의 보도 블렄도 새로이 교체하여

더욱 편안하고 산뜻해 졌습니다.





연세대가 건립되기 전 이곳에는 주민들이 살고 있었는데

마을 이름은 매남동이라고 불렀나 봅니다.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던

매남동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담은 기념비 매남동 그리운 고향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의 협조로

201751일 세워졌네요.

매남동에 고향을 두신 분들의 마음이 따스해 졌을 것입니다.


 

무궁화동산에서 전망대가 있는 매지공원 방면으로는

저수지 위에 데크를 이용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주변의 풍경과 잘 어울리는데

저수지에 물이 차 만수가 되면

더욱 멋진 선물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매지공원에 이르면 기념비가 다가오는데

27사단 포병사령부 소속 장교로

1964622

흥업면 산 상공에서 임무수행 중 항공기가 기계고장을 일으켜 순직한

이순학 대위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기념비라고 합니다.




 

매지공원을 지나 작은 동산으로 오르는 길

누구나 쉽고 편하고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록 데크로 계단을 조성하였고

산길은 소나무 등의 나무와 야생화 꽃들이

산을 찾는 이들을 반겨주네요.

동산을 지나는 길에서 바라다보는 저수지와 연세대 캠퍼스의 풍경도

매우 아름답지요.






 

저수지 수문이 있는 제방길에 오르면

저수지 상류 방면과 하류의 풍경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옵니다.

제방을 지나 호수 주위를 따라 이어진 숲 길에는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정자가 세워져 있습니다.






 

정자를 지나면

20121224

강원도경관우수건축물 비주거 부문에서

강원도지사로부터 특별상을 받은

연세대 노천극장 건물이 호수의 풍경과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한폭의 풍경화처럼 다가옵니다.

지난 겨울날 걸었던 그 길의 풍경도 함께 감상해 보세요.






 

잠시 후 노천극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넓게 조성된 야외무대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다양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모두가 행복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명소입니다.



 

노천극장 가까기에

저수지 위로 떠오른 섬인 거북섬이 보입니다.

저수지에 물이 차면

섬이 마치 거북이가 헤엄치는 모습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섬 가운데에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20호로 지정된 미륵불(석조 보살입상)이 있다고 하며

거북섬은

둘레길을 따라 돌면서 어디에서나 볼 수 있지만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안전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이 노천극장이지요


 

노천극장을 지나니

숲 속 길입니다.

봄에는 벚꽃이

여름에는 푸르른 숲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고

가을에는 오색 단풍 물결이 춤을 추고

겨울에는 눈 터널을 만들어 주는 곳으로

언제나 어느 때나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이랍니다.


 

숲 터널을 지나면 연세대 정문으로 이어지는 길로

오래된 은행나무가 하늘을 향해 오르고 있는

가로수 길이네요.

새싹이 돋아나는 봄날에는

싱그러움이 가득 묻어나지만

노란 옷으로 단장을 한 가을날의 단풍 든 풍경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명소랍니다.


 

어느 사이에

연세대 정문에 도착하면

매지저수지 둘레길 걷기를 마치게 되는데

4km의 거리를 1시간 동안 걸었네요.

언제든지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

매지저수지 둘레길

새롭게 달라진 그곳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