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굽이길 제4코스인 용수골 가는 길은
남원주IC에서 충주 방면으로 5km 거리에 있는
흥업면 매지리 무수막 마을 입구에 있는 삼미막국수를 출발하여
금성산, 용수골, 서곡저수지, 원효 묘역 입구, 어깨봉, 관설초등학교까지
약 11.4km의 길로 주요 지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삼미막국수(시작점) → 흥업면 등산로 안내도(400m)→금성산(2.3km)→능선갈림길(2.8km)→용수골길(3.3km)→정저쉼터(3.7km)→서곡저수지(4.8km)→내동막길(5.4km)→문수사입구(6.2km)→하나그린(7.2km)→생육신 관란 원호묘역 입구(7.6km)→신승공업사·한아름농장(7.9km)→소나무앞갈림길(8.5km)→원주골프타운(11.1km)→관설초등학교(11.4km)
삼미막국수를 출발하여 분지동 마을로 400m를 가면 왼쪽 방면으로 흥업면 등산로 안내도가 있다. 안내도를 바라보며 길에 대한 정보를 얻고 오르막의 숲길로 발걸음읗 한 발짝 한 발짝 옮기다가 금성산 중턱에 오르면 쉼터가 있고 잠시 후 흥업면 소재지가 훤히 보입니다. 농업기술센터, 한라대와 새로이 건설되고 있는 남원주역사로 가는 기차길이 보이는데 논에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들녘이 정겹게 다가오네요.
샘터와 연결되는 갈림길을 지나 금성산 정상 부근에 오르면 나무들을 제거한 좌측 방면으로 원주시의 풍경을 보실 수 있는데 무실동의 아파트 단지, 원주 시청, 단게동 지역도 보이고 용수골 마을도 다가옵니다.
금성산을 내려서면 삼거리 갈림길이 있는데 오른쪽은 분지동 마을로 가는 길이고 왼쪽이 용수골 가는 길입니다. 이 길로 접어 들면 오른쪽으로 소나무 한 그루가 분길을 붙잡습니다. 분재에 심어 가꾼 듯한 소나무의 멋스러운 자태에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게 되지요.
용수골 전원 주택단지로 내려가 후리절교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송암정이 있습니다. 이곳의 소나무는 1982년 11월 원주시 보호수로 지정받은 나무로 솔잎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는데 수령은 180년, 나무의 높이는 15m, 둘레의 길이는 200cm나 된다고 하니 오랜 세월 용수골을 떠나지 않고 그 자리를 지켜 온 소나무의 기상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정자 옆에는 판부면 서곡리 용수골 마을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석조 유물들을 한 곳에 모아 놓은 서곡사지 석탑 및 석부재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잘 관리하여 보존해야 할 유물이네요.
송암정을 뒤로 하고 서곡저수지 방면으로 가는 왼편에는 마을 특성화 사업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6월에는 양귀비 축제, 9월에는 메밀꽃 축제가 열리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는 곳이랍니다.
잠시 후 서곡저수지를 만납니다. 가끔 낚시하는 분들이 계시긴 하지만, 조용하고 공기가 맑으며 안개가 피어오르는 시간대에 찾아가면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산책하기 참 좋은 곳입니다.
문수사 입구를 지나면 생육신 관란 원호묘역 입구입니다. 조선시대 생육신의 한 사람인 원호(元昊)는 단종이 영월로 유배되자 영월 서쪽에 집을 지어 관란제(觀瀾齋)라 하고 아침저녁으로 영월 쪽을 바라보며 눈물 흘렸다고 합니다. 단종이 죽자 삼년상을 지낸 후 고향 원주에 돌아와 문 밖을 나가지 않은 충신으로 이 묘역은 2009년 4월 원주시 향토유적 제4호로 지정된 곳이랍니다.
원호 묘역 입구를 뒤로 하며 작은 고개 길에 있는 신승공업사 울타리 끝자락 지점에서 한아름 농장이 있는 방면으로 접어들면 숲길이 반겨줍니다. 원주 혁신도시와 문막을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 위에 놓인 오솔길 다리를 건너 오른쪽 방향을 따라 가면 어깨봉으로 오르는 길이지요. 숲길을 따라 오르다가 소나무가 있는 갈림길에서 관설동 방면으로 접어들면 내리막 길입니다.
서울목공소, 행복재가 장기 요양기관, 도원, 마을을 지나 중앙고속도로 옆길을 따라가다가 원주골프타운을 지나 관설초등학교에 이르면 원주굽이길 제4코스는 멈추게 됩니다.
원주굽이길 제4코스는 숲길과 평길로 이루어진 길이라 누구나 어려움없이 걸을 수 있는 참 좋은 길입니다. 건강도시 원주의 ‘용수골 가는 길’에서 여러분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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