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

벚꽃이 부르는 원주천으로 가자

기산 장기하 2019. 4. 12. 03:37

봄편지 들고

벚꽃이 왔다고

원주천이 부르는 소리에 찾아갔습니다.


원주천벚꽃길은

영서고등학교 입구에서 금대초등학교 사이의 약 3km의 꽃길로

관설동종점, 신림방면으로 운행되는 시내버스를 타고

영서고등학교, 대평교에서 내리면 벚꽃길과 만나는데

대평교에서 원주천을 따라

세교마을을 지나 금대초등학교까지 오르는 길

원주천을 흐르는 물길이

찾아 온 이들의 마음을 시원스레 적셔주네요.


관설동 종점 뒷편에는

활짝 핀 개나리꽃들이

노오란 편지지를 들고

봄이 왔다고

봄이 왔다고

노래를 부르고


관설교를 지나며 오르는 길가

벚나무들이 줄지어서서

반갑게 맞이해 주는데

금주말(4월 13일~)부터 꽃들이 만개를 하며 다가올 것 같습니다.


하천을 건너는 잠수교나

세교마을로 진입하는 山城橋에서 바라보는 풍경

길에도

원주천에도 벚꽃이 피어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원주시내버스 관설동 종점이 보이는 자리

연두색 수양버들이 한들한들 춤을 추며

반갑다 손을 흔들고


길가에 피어난

산수유도 생강나무꽃도 방긋 웃으며 인사를 합니다.


벚꽃따라 가는 길에서

관설동 경로당을 만나는데

2013년도

대한노인회원주지회로부터 최우수모범경로당으로 선정되어 받은 기념패

마을 어른들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네요

마당의 거북이처럼

노인 어르신들 모두가 무병장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매년 4월 10일경을 맞아 열리는 원주천벚꽃길 걷기대회

금년에도

시민들의 참여속에 성황리에 개최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