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

치악산둘레길(1코스) : 꽃밭머리길

기산 장기하 2019. 4. 6. 06:41

치악산 비경을 만끽할 수 있는 둘레길이 완료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에

둘레길 1코스의 출발점인 국형사로 가기 위해

원주시 교통정보센터 시내버스 운행 정보를 검색하니

국형사와 관설동을 오고가는 8번버스나

장양리시내버스공용정류장과 성문사를 운행하는 13번 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

4월 4일 이른 아침 13번버스를 타고 성문사에 도착한 뒤

500m 정도를 걸어 국형사 버스 주차장으로 갔다.


치악산둘레길 1코스 꽃밭머리길

국형사와 제일숯불가마 구간으로 거리는 11,2km 임을 확인한 후 출발을 하였는데

길을 몰라도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1코스에만 44개의 안내표지목이 갈림길마다 설치되어 있어 걱정 근심은





솔향이 물씬나는 데크길을 따라 가다가

숲을 만나고 쉼터를 지나면

성문사에 이르게 되는데

원주시 반곡동, 행구동의 풍경이 한 눈에 보인다.






안전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길에서

진달래꽃, 살구꽃, 생강나무 꽃들을 만나고

솔향에 젖다 보면 

어느 사이에 발걸음은 고둔지교를 지나 관음사에 도착하는데

3.5km를 걸어 왔다.









관음사에서 잠시 쉬며

미륵불상 앞에서 두 손 모으고

통일 염주 108개가 봉안된 곳을 관람하는데

통 염주 한 알은 무게가 최대 200kg 지름이 74cm라고 하며

중앙에 있는 한 알의 염주에서 시작된 동아줄로 108개의 염주가 연결되어 있는데

염주들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그 크기와 규모에 와~

감탄사가 절로 나네요.





108염주를 관람한 후 길을 걷다가

숲 속의 쉼터에서 새소리를 듣다 보면

마음 속에서 엔돌핀이 저절로 솟구친다.


잠시 후 꽃밭머리 삼거리에 이르니

남은 거리는 6.7km

뚜벅뚜벅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

어느 사이에 운곡 원천석 선생의 묘에 이르니

솔 숲들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소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기

마음은 상쾌통쾌

곧이어 두 발은 원주의 얼 광장에 도착하였다.



아직은 개봉되지 않은 꽃밭머리길 인증샷 도장함

두 눈에 담는 것으로 만족하고

온곡 선생님의 시비 앞을 지나 비탈진 산 길을 따라가니

솦 사이로 석경사가 보이고

쉼터를 지나 치악산 장바우 엿으로 잘 알려진 황골마을에 이르면

출발점과 같이 조성된 꽃밭머리길 무지개 터널을 만난다. 


멋스러운 자태를 자랑하는 소나무

아주 오래 황골마을 을 지켜 온 느티나무

황골마을 경로당과 족구장을 지나면

멋스러운 소나무들이 사방에서 손짓을 하는

경원리츠밸리에 도착한다.


리츠밸리 표지석을 바라보며 오른쪽 길을 따라 가는데

길 가의 벚나무

아래 밑둥지의 생김새가 웃음을 자아내게 하고

숲길을 지나

어느 사이에 발걸음은 새두둑 저류지에 도착하니

남은 거리는 1.7km이다.


하초교를 건너

마을 길을 따라 걷는데

저 만치 산자락 아래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고 있으니

제일참숯가마인듯 ~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장승 앞을 지나

제일참숯가마로 오르는 길

남양홍씨원주종회 사당을 지나면

꽃밭머리길 종착점인 제일참숯가마이다.


국형사에서 제일참숯가마까지

11.2km의 구간을 걸으며 소요된 시간은 4시간 조금 넘게 걸려

몸은 약간 피곤하였지만

치악산 둘레길 1코스를 완보한 기쁨으로

행복한 추억을 만든 즐거움으로

파란 하늘을 바라보는 몸과 마음은 보람으로 출렁거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