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갚은 까치의 전설이 깃든
치악산 상원사를 가고 싶었습니다.
상원사를 가지 않겠느냐?는 지인의 제안을 받아
자가용을 타고 신림면 성남버스 종점으로 갔지요.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원주에서 성남가는 23번 시내버스를 타셔야 되는데
23번 버스 운행 시간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장양리발 : 06:30/09:00/11:15/13:20/15:30/17:40
성남발 : 07:50/10:30/12:40:14:50/17:00/19:10
성남버스 종점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인근 성남탐방안내소에서
상원사 가는 안내도를 살펴보니
5.2km 거리에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는 정보를 얻고
상원사를 향하여 go go~
겨울이 지나고 봄날이 찾아오니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가 마음을 적시어 줍니다.
상원골 주차장
성남종점에서 상원사까지 5.2km의 거리 중 중간 지점
이곳까지 승용차를 운행할 수 있으며
지금부터는 계곡을 따라 두발로 오르게 되는데
계곡을 건너는 상원교가 6개 설치되어 있고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이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선물로 안겨주네요.
상원6교를 지나며
산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길가에 대나무숲이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계곡을 뒤로 하며 산자락으로 가파른 오르막 길이지만
목조와 돌을 이용하여 계단을 조성하였기 때문에
어려움없이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드디어
상원사에 도착을 하니
치악산 상원사 보은의 종 유래비가 있네요.
뒷면에 적혀 있는 전설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한 나그네가
꿩의 비명소리가 들려 와 살펴보니 구렁이의 위협을 받고 있기에
활을 당겨 구렁이를 쏘아 꿩을 구해 주었는데
그날 밤 구렁이의 위협을 받게 된 나그네는 인적드문 산속에서 들려오는 종소리에
구렁이의 위협으로 벗어나게 되었고
이른 아침 종루에 올라가보니 세마리의 꿩이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 있었는데
구렁이로부터 나그네를 구하기 위해 꿩들이 몸을 부딪혀 죽어갔다는 전설
이때부터 적악산이라 부르던 산의 이름이 치악산이라 불렀다 하네요.
상원사는
신라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세웠다는 설과
경순왕의 왕사였던 무척선사가 세월다는 설이 전해져 옵니다.
중심에는 대웅전이 있고
대웅전 앞에는 좌우로 3층 석탑이 있으며
석탐과 석탐 사이에는 아기 동자승이 있고
범종각도 있습니다.
대웅전 옆쪽으로
석가모니 불상이 있는데
중생들의 평안을 기원해 주네요.
맨 윗자락에는 산신각이 있는데
산신각에서 내려다 보는 산경은
한 폭의 동양화보다 더 멋지게 다가옵니다.
늘 가고 싶었던 상원사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무사히 출발점인 성남종점에 도착하여
나의 소망을 이르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음에 감사함이 밀려옵니다.
상원사 탐방 여정을 담은 동영상을 보시면서
잠시 쉬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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