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대표 건강도시 원주에는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천리도보여행 원주굽이길이 있지요.
오늘은 14코스 용소막 성당길을 안내합니다.
용소막 성당 길의 출발점인 석동종점으로 가기 위해 오전7시 장양리를 출발하는 22번 시내버스를 타고 오전 8시 10분경 석동 종점에 도착을 하였다.
용소막 성당 길은 신림면 구학리에서 시작 구학·금창 임도길을 따라 신림공원까지 연결되는 길로 중간에 용소만성당 인근을 지나가고 신림역을 경유하는 아름다운 길이다. 신림면은 치악산의 성황신(城隍神)을 수호신으로 모시던 서낭숲이 있는 지역으로 성남리의 성황림은 이 숲에 신이 산다고 믿어지는 곳으로 이에 연유하여 마을 이름도 신림(神林)이 되었다고 한다. 코스 내에는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구학 · 금창 임도 숲길과 몸과 마음을 식혀주는 청량한 금창 계곡을 볼 수 있으며. 용소막 성당의 고즈넉한 풍경도 감상할 수 있는데 주요 지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석동종점(시작점) → 입산통제안내판갈림길(800m) → 차단봉(1,2km) → 이정표설치 지점(1.7km) → 자작나무길 구간 → 금창리 이정표·소나무(3.8km) → 금창임도 NO 137(5.1km) → 금창임도 NO 147(5.7km) → 둔창예찬길 111-131(6.5km) → 금창통나무펜션(7.8km) → 성불사(8.4km) → 채움식당(8.9km) → 둔창교(9km) → 갈곡교(9.9km) → 역곡교(10.8km) → 출렁다리(11.2km) → 용암교(13.1km) → 제원로 1248(13.3km) → 신림역(13.9km) → 건널목(15kkm) → 고속도로통로박스(15.3km) → 신림중학교(15.6km) → 신림2리 마을회관(16.1km) → 곤충들세상(16.5km) → 신림소공원(16.8km)
오전 8시 20분경 석동 버스 종점을 출발하여 석동 1교를 건너 석동구미길을 따라 구학2리 심밭골 방면으로 향하는데 먼산에는 전날 내린 비의 영향으로 운무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800m를 걸어 입산통제안내판갈림길 삼거리에서 오른쪽 산으로 향하며 길의 방향을 바꾸면 잠시 후 정자와 느티나무가 보이고 외길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가니 임도가 나타나는데 출입을 통제하는 차단봉도 보인다.
차단봉을 지나 약간의 오르막길을 따라가며 왼쪽으로 내려다보니 정겹게 오순도순 살아가는 마을이 보인다. 계속하여 발걸음을 이어가는데 전날에 내린 비로 숲길은 맑은 공기와 함께 산뜻하게 다가오니 상쾌한 기분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구학리·금창리·신림리를 이어주는 삼거리 지점 표지판을 바라보며 좌측의 금창리 방면으로 향하였다.
숲길을 따라 가며 산자락에 봄나물이 돋아나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고 산비탈에서 바르게 자라고 있는 자작나무들도 손짓을 한다. 석동종점을 떠난지 1시간이 지난 오전 9시 20분경 차단봉이 설치된 예찬마을·금창리·구학리를 이어주는 삼거리 지점에 도착하여 일행들이 아름아름 준비해 온 간식을 나누면서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다. 이 지점에는 오래된 자태가 멋스러운 소나무가 나그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으며 붙잡는다.
다시 걸음을 내딛는 숲길은 연초록 잎새들이 품어내는 산뜻한 내음으로 약간의 오르막길을 오르며 피곤해지는 몸을 달래준다.
잠시 후 금창리로 내려가는 길 오른쪽 산비탈에는 온통 자작나무가 숲을 이루고 연초록 잎새들이 돋아나며 푸른 숲세상을 만들었다.
자작나무 숲을 지나며 이어지는 내리막길, 발걸음은 편안하게 옮겨진다. 임도길이 끝나는 지점에 차단봉이 보이고 통나무펜션집도 나타난다. 상류에서 흘러내려 온 옥수(玉水)가 흐르는 다리를 건너 잠시 쉬었다가 오른쪽 신림 방면으로 향하였다.
성불사에 이르니 절 내부 정자 옆에 놓여있는 수석 한 점이 눈길을 잡아당긴다. 자연스레 내 발길은 수석을 항하여 옮겨지고 움푹 움푹 패임의 경이 좋은 돌기둥 위에 거북이 한 마리가 앉아 있는 형상을 지닌 수석은 자연이 빚어놓은 예술작품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수석 옆에는 샘물이 솟아오르기에 물 한 바가지로 마른 목을 축이니 기운이 솟구쳐 오른다.
성불사를 지나 길 오른쪽에 자리 잡은 건물이 다가오는데 입구의 표지석에는 ‘김원길, 7대 국가상징물 연구소’라고 적혀 있다. 나라사랑 정원이라 표기되어 있는 상징석에는 대한민국 7대 국가상징물 연구소, 천(天-충), 지(地-효), 인(人-예), 건국(전통상), 산업(애국가), 민주(해륙국), 민족(무궁화), 국격(한국인), 세계(태권도)라고 적혀 있으니 정신 교육을 강조하는 배움터라 생각하며 오래 머물지 못하고 발걸음을 옮기었다.
금창리 마을의 상징인 듯한 오래된 두 그루의 나무를 바라보니 마을 소식을 전하는 확성기가 매달려 있었다. 잠시 후 왼쪽으로 채움식당이 보이고 전면에는 중앙선 철로가 보이는 지점 삼거리에서 오른쪽 방면으로 접어들어 하천 옆길을 따라 용소막성당길은 이어지고 있었다.
둔창교를 건너고 갈곡교를 건너 오른쪽 하천을 따라 내려가는 길, 자태가 고운 느티나무 한 그루가 연두색 잎새들을 틔우며 마을을 지키고 있다. 하천을 따라 내려가던 발걸음은 역곡교 앞에서 신림면 소재지 도로와 만나고 신림우체국을 지나 신림삼거리 거리안내표지판을 바라보며 우체국 옆길을 따라 하천으로 길은 이어진다.
하천 위에 멋스럽게 놓여 진 다리 출렁다리를 건너 주포천을 따라 내려가는 제방길 주변에는 체육기구들은 설치되어 있었고 도로가 끊긴 지점에는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 하천의 풍경을 바라보며 힐링을 할 수 있었다. 데크길이 끝나면 다시 제방길로 이어지며 민중병원과 다락방 쉼터를 지나 용암교에 이르니 오른쪽 방면으로 용소막 성당이 보인다.
용수막 성당은 강원도에서 세번째로 건립된 성당으로 처음에는 초가였으나 1915년 지금의 벽돌 건물로 다시 건립되며 붉은 벽돌로 쌓아 올렸으며 정면 중앙부에 높은 첨탑을 갖추고 있다. 이 성당은 고딕 양식을 변형시킨 당시 우리나라 소규모 벽돌 성당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신림이 고향이신 선종완 신부의 삶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선종완 신부 기념관이 있고 성당앞에는 신부님이 태어난 생가 터가 남아 있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말씀의 성지'라 불리기도 한다.
용소막성당을 뒤로하며 용암교를 건너 좌측에 있는 중국음식점인 ‘황금용’을 지나 학산·제천 방면의 포장도로를 따라 50여 미터를 가서 좌측 마을로 진입하는 길을 따라 굽이길은 이어지고 있었으며 논둑길을 따라가니 신림역이 반겨준다. 약 80년의 역사를 지닌 신림역은 중앙선 철로의 변경으로 2020년 말에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겠지만 역 앞에 설치된 굽이길 인증 스탬프 함에서 도장을 찍은 후 역 안으로 들어가 철로를 지나 굽이길은 이어진다.
철길 옆으로 나 있는 길을 걸으며 건널목 지점에 이르니 기적소리와 함께 열차가 달려오고 있었다. 이곳에서 열차의 기적소리도 들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며 옮기는 발걸음은 중앙고속도로 아래 통로박스를 통과하여 신림중학교를 오른쪽 옆구리에 끼고 돌다가 다시 마을길을 따라 간다.
신림2리 마을회관과 ‘곤충들 세상’ 건물을 지나 황둔 · 영월로 가는 도로와 만나는 지점 오른쪽에 위치한 신림공원에 도착한 시각은 낮 12시 30분, 석동종점을 출발한지 4시간 10분이 지나 목적지인 신림공원에 무사히 안착을 하며 ‘용소막성당길’ 도보 여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금까지의 여정을 동영상으로 찍어 편집한 영상물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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