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

제16회 원주사랑걷기대행진에 참가했어요

기산 장기하 2020. 7. 27. 08:19

대한민국대표건강도시 원주에는

원주굽이길, 치악산둘레길, 원주역사문화순례길 들이 있는데

이 길을 걷는 원주사랑걷기대행진이 매년 개최되고 있다.

금년에 개최되는 16회 원주사랑걷기대행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참가자를 원주 거주자로 한정을 하되

참가자, 운영진 등 70명의 참가단원을 구성

719일부터 25일까지 67일간 100km의 거리에서 실시하는데

숙식을 제공하며 참가비는 15만원으로 부담없는 금액이라

도보여행을 떠나 추억을 만들고 싶어 참가하였는데

그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네요.

 

대회 시작 1주일전 원주시청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갖는데

대행진 참가에 따른 준비물과 일정에 상세히 안내가 된다.

숙소는 강원도자연학습원에서

숙소에서 출발지까지

걷기를 마친 후 도착점에서 숙소까지 차량으로 이동을 하고

매일 걷기가 끝나고 저녘 식사를 마치면

바르게 걷기 강의, 요가교실, 한방 진료 및 치료, 친환경제품제조 교육 등

특별프로그램이 운영된다니

대행진 횟수가 거듭될수록 개선되는 

참가자들을 위한 배려에 고마움을 느끼며

더욱 기다려지는 원주사랑걷기대행진이다.

 

드디어 첫날(719)을 맞이하였다.

원주시청 지하1층에서

참가자 전원과 원주시장, 원주투데이신문사 대표 등 후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하였다.

원창묵 원주시장님은 매년 휴가를 내시어 대행진에 동참하시면서

걷기를 통한 원주관광문화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우문현답(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찾고 계시는데

금년에도 동참을 이어가시니

원주시민으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느끼며

참가자 모두는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발대식이 끝난 후 원주시청 차량지원을 받아

숙소인 강원도자연학습원으로 이동

신나는 놀이를 통해 참가자들간에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대행진이 이루어지는 둘째 날(721)

걸을 코스는 원주역사문화순례길로

흥원창을 출발 월봉 고개를 넘어

손곡 이달 시비 및 임경업 장군 추모비가 있는 손곡리를 지나

풍정고개를 넘어 거돈사에 도착하니

원공국사탑과 삼층 석탑이 반긴다.

중식을 한 후 오후 걷기가 시작되어

법천사지에 도착하니

연꽃단지와 가을을 기다리는 코스모스가 반겨준다.

이어 남한강이 보이는 부론 법천소공원까지 22km의 길을 걸었으니

원주의 역사 문화에 대해 공부를 하는 유익한 걷기였다.

 

걷기를 마친 후 숙소로 돌아와 석식을 한 후에는

친환경 비누 만들기, 요가교실, 한방진료 및 치료 등이

대행진 기간 내내 이루어져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셋째 날(722)

원주굽이길로 추가되는 구간인 금제련길을 걸었다.

원주 귀래면 다둔 마을 입구를 출발

임도길을 따라 단종이 귀양갈 때 넘으셨다는 뱃재까지 걷고

중식을 한 후

원주굽이길 제12코스인 뱃재넘이길 일부 구간을 걸었는데

숲길을 걷다가 만난 복분자들이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었다.

걸은 거리는 21km

넷째 날(723)

오전에는

출발점을 떠나 원을 그리며 걸은 후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인

원주굽이길인 반계리은행나무길을 걸었다.

섬강, 원주원씨사당, 반계리은행나무로 이어지는 길이다.

동화마을수목원으로 이동을 한 후

중식을 하고

동화마을수목원 진달래길을 걸었다.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숲길은 나무가 우산이 되어 우비를 입지 않아도 걸을 수 있었으니

하늘이 행진단원들을 돕고 있었다.

오늘은 17km를 걸었다.

다섯째 날(723)

치악산둘레길 2코스와 1코스를 반대 방향으로 걸었다.

오전에는

숙소인 자연학습원을 출발 1코스인 구룡길을 따라 거닐며

새재고개를 넘어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발걸음은

제일참숯가마 인근에서 멈추고 중식을 하였으며

오후에는

원주얼광장까지 걸었는데

거리는 16km이다.

여섯째 날(724)

치악산둘레길 3코스 수레너미길을 걸었다.

횡성 태종대를 출발할 예정이였으나

장마비로 인하여

걷기에 어려움이 발생한 코스를 변경

옛 가천분교를 출발 수레너미재를 넘어

한다리골 야영장에 도착 중식을 한 후

오후에는

한다리골에서 치악산국립공원 주차장, 구룡사 입구를 지나

숙소인 강원도자연학습원까지

15km를 걸었다.

대행진을 하루 앞둔 이날 저녘에는

완보전야 축제를 개최하였는데

참가자 팀별 장기자랑과 재능을 선보이는 시간

모두들

신바람이 이는 시간을 보내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일곱째 날(725)

대행진에 마침표를 찍는 날이다.

숙소인 강원도자연학습원을 차량으로 출발

원주시 봉화산 인근으로 와서 하차한 일행은

봉화산둘레길을 걷고

원주 시청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아픈 역사를 되새긴 후

시청 정문에 도착하여

대회를 지원해 주신 분들의 환영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도보여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시청 다목적실로 이동하여 해단식을 가졌는데저마다 완보증을 받아들고

원주사랑걷기대행진 기간 동안

건강하고 안전하게 완보할 수 있도록

숙소 제공, 차량이동, 식사와 간식 등을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다시 참가하고 싶다는 소망을 기원하며

67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