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

치악산둘레길(1코스) : 꽃밭머리길

기산 장기하 2021. 1. 21. 11:01

대한민국대표 건강도시 원주

원주하면 떠오르는 산은

원주를 품은 치악산이지요.

 

치악산 산자락 둘레에는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는 치악산둘레길이 있는데요

11개 코스 130km로 계획, 조성중인 길

3개 코스는 개통되어 운영 중이고

다른 코스는 임시 개통한 후 계속 보완 작업을 하고 있는데

2021년 봄날에 전체 코스를 정식 개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정식 개통 운영 중인 치악산둘레길 1코스

꽃밭머리길으로 도보여행을 떠납니다.

 

꽃밭머리길의 출발점은 국형사 주차장

승용차를 이용하는 경우 국형사 주차장을 네비에 입력하고 가면 되지만

1코스를 걷고 출발점으로 되돌아오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좋아요

관설동을 출발, 국형사로 가는 원주시내버스 8번 버스를 이용하시거나

장양리시내버스공용정류장과 성문사 구간을 운행하는 13번 버스를 이용하면 되지요

성문사에서 국형사 주차장까지는 약 500m

 

꽃밭머리 출발점인 국형사 버스 주차장에 도착하니

치악산둘레길, 코스안내도가 설치되어 있고

스탬프투어수첩이 비치되어 수첩 한 권을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꽃밭머리길은

치악산을 등지고 광활한 원주벌을 내려다보는 아름답고 조용한 지역으로

고려말의 충신 운곡 원천석 선생의 얼이 숨쉬는 곳이며

국형사, 성문사, 연암사, 관음사 등 고찰이 많으며

골짜기마다 관광자원들이 보존되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곳으로

주요지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국형사(출발점) → 성문사(1.7km) → 고둔치 솔가(3.1km) → 관음사(3.5km) → → 연암사길(4.3km) → 꽃밭머리 삼거리(4.5km) → 원주얼광장(5.8km) → 황골마을(7.9km) → 경원리츠밸리(8.4km) → 새두둑소류지(9.5km) → 하초교(9.9km) → 상초구(11km) → 제일참숯가마(도착점, 11.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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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머리길 출발

제일참숯가마로 가자

꽃밭머리길 출발점 아치를 지나

뚜벅뚜벅 한걸음 한걸은 걸음을 옮기는 길

길을 몰라도 편안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표지목, 리본 등이 이 설치되어 있어 근심 걱정은 뚝

솔향이 물씬 나는 무장애 데크길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국형사 솔바람 숲길도 만납니다.

숲길을 따라 걷는 곳곳

눈이 살포시 내려앉은 쉼터도 있어요

잠시 후 성문사에 이르니

원주시내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고

성문사 절 마당에서 뛰놀던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들려옵니다.

안전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길에서

솔향에 젖다 보면

어느 사이에 발걸음은 고둔치 솔가를 지나 관음사에 도착하는데

3.5km를 걸어 왔네요.

관음사 미륵불상 앞에서 두 손을 모아

가정과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고

스탬프 수첩에 인증 도장을 꾸~욱 찍었어요

관음사에는

통일 염주 108개가 봉안되어 있지요

그냥 지나치면 후회하시게 됩니다.

통 염주 한 알은 무게가 최대 200kg 지름이 74cm

중앙에 있는 한 알의 염주에서 시작된 동아줄로 108개의 염주가 연결되어 있는데

염주들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그 크기와 규모에 놀라 감탄사가 절로 나네요.

~~

 

관음사와 멀어지며

목적지로 가는 숲길

쉼터에서 새소리를 듣다 보면

마음속에서 엔돌핀이 솟아오르지요

연암사 오르는 지점에서 아랫방향으로 내려오면 꽃밭머리 삼거리

마을길을 지나며 서편으로 보이는 원주시의 풍경

원주가 자랑스럽습니다.

꽃밭머리에 오니 남은 거리는 6.7km

마을을 지나고 숲길을 따라가다가

운곡 솔바람 숲길을 만났어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2,7km의 구간의 길이라

원주시민들이 즐겨 찾는 소나무 숲길입니다.

어느 사이에 두발은

원주의 얼 광장에 도착

이곳에는

원주의 얼 기념관, 원천석 선생의 묘역, 선생의 영정을 모셔놓은 창의사, 운곡 원천석 시비가 있으니

여유로운 마음으로

한 번 둘러보고 가시면 더 행복한 도보여행이 될 것입니다.

원주의 얼 광장을 지나

치악산둘레길 리본을 따라 비탈진 산자락 길을 가며

자연이 주신 선물들을 듬뿍 받다보면

어느 사이에 황골 마을 풍경이 발아래 펼쳐지네요

출발점과 같이 조성된 꽃밭머리길 아치를 통과하니

오랜 세월 황골마을을 지켜 온 느티나무가 반겨주네요

황골 마을 경로당과 족구장을 지나면

멋스러운 소나무들이 사방에서 손짓을 하고

경원리츠밸리에 도착, 표지석을 바라보며 오른쪽 길을 따라서

숲길을 지나면

발걸음은 새두둑 저류지에 서서

저 만치 산자락 아래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제일참숯가마를 바라보게 됩니다.

남은 거리는 1.7km

하초교를 건너 치악산을 바라보며 마을길을 따라 가니

목적지는 가까워지고

상초구를 지나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장승 앞을 지나

제일참숯가마로 오르는 길

꽃밭머리길 종착점인 제일참숯가마입니다

국형사에서 제일참숯가마까지

11.2km의 구간을 3시간 20분 정도 걸어

몸은 피곤할 것 같았지만

자연이 주는 보약을 마음껏 마시었고

완보한 기쁨을 누리며

꽃밭머리길 도보여행의 마침표를 찍었네요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제일참숯가마에서 흥양초등학교 방면으로

300m 떨어진 지점에 하초구 시내버스정류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82번 장양리로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