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를 상징하는 시목(市木) 은행나무를 소재로
1년 동안 그림을 그린 최선길 작가의 작품 전시회
천년의 노래
겨울에서 겨울까지
2021 원주문화재단 기획 전시
최선길 작가 초대전이
3월 3일부터 16일까지
원주치악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최되고 있다.
반계리 은행나무
은행나무 중 가장 아름다운 은행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고
천연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된 나무로
아주 오랜 옛날
이 마을에 살았던 성주이씨 가문의 한 사람이 심었다고도 하고
어떤 대사가 이곳을 지나다가
목이 말라 물을 마신 후
가지고 있던 지팡이를 꽂아 놓고 간 것이 자란 것이라고도 하는데
천년 가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온 나무이다.
최선길
원주 부론면에 거주하는 작가로
화력 35~36년
나무는 사람에 대한 비유와 은유가 담겨 있는 대상이기에
30년을 나무를 그린 화가로.
예술가들의 삶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갈망인데
“반계리 은행나무는 내 인생의 스승이자 내 안에 꿈꿔 왔던 생명나무”라 하신다
천년의 소리
최선길 작가는
천년 가까이 살아 온 반계리 은행나무의
거대하고 웅장한 모습에 반하여
현장으로 나와 봄, 여름, 가을, 겨울 꾸준히
살아 있는 생생한 대상을 현장에서 그리셨고
1년 동안 그린 작품으로 전시회를 갖고 있는데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현장에서 사생을 통해
화목에 담아낸 그림을 전시하는 것이
이전 전시회의 특징이며
우리는 길게 살아야 100년이지만
천년을 살아 온 이 나무는 우리 자손들도 볼 것이니
소중한 가치를 후손들에게 잘 물려줄 수 있는 생각들을 하게 해 주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표라고 하신다.
전시장으로 들어 가 보자
봄
겨울 날 생명을 잉태하고 있던 나무가
새싹을 틔워내는 신비로움을 화폭에 담겨 있다.
여름
녹음이 아주 짙은 나무에서 뿜어 나오는 에너지가 좋아서
작가는
개인적으로 여름을 좋아한다고 하신다
가을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보고 싶어
전국의 관광객들이 찾아오는데
보는 사람들마다 감탄사를 연발하는 은행나무의 멋스러움이
화폭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겨울
겨울은 겨울대로 다 죽은 것 같지만 실은 살아있는 것
다시 봄을 향하여 진행되고 생명이 움트고 있는 모습들을 표현하고 있다
드로잉
대상을 바라 본 작가가 자기의 에너지를
그 대상에서 느낀 에너지를 표출해 내는 방법으로
은행나무를 바라보며
어떤 이미지라든가 ?
어떤 느낌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표출해 낸 작품들을 한 공간에 전시하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는 4계절 중
어느 계절은 더 좋아하고 있을까요 ?
작품들을 감상하고 나면
계절마다 특징이 있으니
어느 계절이 더 좋다는 생각이 쉽지 않네요
앞으로 반계리 은행나무를 찾아가면
오래 머물며
나무와 교감도 하고
나무에 불어오는 바람소리도 들어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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